미국 경기고점 아직 멀었다. 업사이드리스크를 생각할 때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2024. 5. 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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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 세계경제의 주요 화두는 미국 고용지표였다.

현지 시간 3일 발표된 4월 실업률은 3.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그리고 시장컨센서스 대비 각각 +0.1% 웃돌아 소폭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난 4월 ISM 제조업지수는 49.2를 기록하면서 3월 50.3 그리고 시장컨센서스 50.0을 밑돌면서 고용지표와 함께 소폭 부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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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 세계경제의 주요 화두는 미국 고용지표였다. 현지 시간 3일 발표된 4월 실업률은 3.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그리고 시장컨센서스 대비 각각 +0.1% 웃돌아 소폭 부진한 모습이었다. 4월 비농업일자리 역시 17만5000건 증가하는 데 그쳐 전월 대비 그리고 시장컨센서스 대비 밑돌았다.

4월 30일 발표된 3월까지의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분기 대비 1.2% 상승하여 전분기 증가율 대비 +0.3%, 시장컨센서스 대비 +0.2%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였다. 그러나 5월 3일 발표된 4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3.9% 상승하여 각각 전월 상승률을 -0.2%, 시장컨센서스를 -0.1% 밑돌면서 4월 들어 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였다. 이에 금융시장은 고용지표 둔화보다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좀 더 비중을 두어 미국 주가는 5월 들어 7일까지 3.0% 상승하였다.



[그림1]은 지난 40년 동안의 미국 실업률이다. 이번 4월 실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 3.9%는 여전히 과거 경기호황기 최저점 수준에 있어 금융시장은 단기간의 실업률 급등이 아니라면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5월 초 발표된 또 다른 주요 경제지표는 4월 ISM 제조업지수이다. 미국 경제는 서비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제조업이 경기변동에 따른 진폭이 크기 때문에 이 지표가 주가의 향방에 매우 중요하다. 지난 4월 ISM 제조업지수는 49.2를 기록하면서 3월 50.3 그리고 시장컨센서스 50.0을 밑돌면서 고용지표와 함께 소폭 부진한 모습이었다.

단기 트레이딩이 아닌 투자 관점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현재 경제지표의 위치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용과 같은 후행지표, 산업생산과 같은 동행지표보다는 선행지표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한데 ISM 제조업지수와 경기선행지수가 대표적이다.

[그림2]는 최근 20년 장기적 관점에서 두 선행지표의 위치를 보여주고 있다. ISM 제조업지수는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제 겨우 과거 경기저점을 벗어나는 수준이며 경기선행지수는 과거 경기사이클 상승의 중반 정도에 불과하다. 상승·하락의 사이클이 비교적 안정된 추세가 있고 한 사이클이 3년 정도임을 고려하면 경기 및 주가는 적어도 1년 정도는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침체 또는 주식시장의 베어마켓을 우려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으로 보인다.

소폭의 경제지표 변화 또는 미국 연준위원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장기적 시각에서 경기 사이클상의 현 위치를 점검하는 것이 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길이라 하겠다.

오대정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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