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잔치서 쓰러진 60대…곧장 응급처치한 시장님의 전직은
이가영 기자 2024. 5. 13. 08:01
지역 어르신들이 모인 경로잔치 행사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에게 가장 먼저 다가가 응급처치를 한 이는 ‘시장님’이었다.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은 의사 출신이다.
13일 김해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11일 칠산서부동 칠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경로잔치 행사에 참석했다.
6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주최 측이 개회 선언을 하려는 순간 관람석 의자에 앉아있던 박모(69)씨가 갑자기 ‘쿵’하는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내빈석에 앉아있던 홍 시장은 곧바로 박씨에게 달려가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처치했다. 또 체육관 밖에 응급차와 함께 대기 중이던 응급 의료지원팀을 급히 불렀다.
홍 시장은 “저혈당 쇼크 등이 의심됐지만 맥박이 정상이어서 곧바로 10분 거리 병원으로 환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박씨는 의식을 회복하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마침 홍 시장이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박씨에게 뛰어가 신속히 응급처치했다”며 “앞으로도 응급 상황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 안전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제대 의대를 졸업한 홍 시장은 화명한솔병원장,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장 등을 지냈으며 열린의사회 일원으로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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