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 일시적 현상 아닐수도"…한국전력 목표가 '줄하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력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나증권과 메리츠증권이 1분기 실적 리뷰(분석) 보고서를 내며 목표주가를 하향한 탓에 하루만에 3.32% 하향됐다.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대폭 낮춘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 흐름이 실제 연료비 단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비용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정책 비용이 이번 분기에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증권가에선 비용 증가가 일시적이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수익 구조가 악화됐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가 잇따라 하향됐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만9083원이다. 하나증권과 메리츠증권이 1분기 실적 리뷰(분석) 보고서를 내며 목표주가를 하향한 탓에 하루만에 3.32% 하향됐다.
‘어닝 쇼크’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2927억원,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32% 감소했으며, 컨센서스(약 2조6000억원) 대비로는 반토막 수준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력 구입비가 예상보다 크게 높았다”며 “계통한계가격(SMP)과의 상관관계가 깨졌다는 측면에서 그 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렸다.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대폭 낮춘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 흐름이 실제 연료비 단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비용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정책 비용이 이번 분기에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원전 연료 단가가 직전 분기 대비 94% 상승한 걸 두고 하는 말이다. 원전 연료비 증가는 우라늄 가격 때문이 아니라 원전 해체 충당금을 인상한 영향이라고 문경원 연구원은 설명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연료 단가의 가파른 하락, 이와는 별개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전기요금 정책 등 두 가지 동력으로 작년 하반기 이후 빠르게 실적이 반등했다”며 “현재까지는 향후 전기요금 인상이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용 상승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흑자 기조가 올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별개로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에서 설마했는데…발칵 뒤집힌 '쿠팡' 무슨 일이
- "한국행은 로또"…외국인 근로자 얼마나 벌길래
- "제네시스, 너무 잘 나가잖아"…'중대 결단' 내린 수입차들
- "여기 대박입니다" 유혹…5060 "내돈 어쩌나" 절규
- 연봉 6000만원 직장인, 월세 50만원씩 냈다면…
- "2살부터 40개비씩"…줄담배 피우던 소년 '대반전' 근황
- "임영웅, 정말 미치겠다"…'소음 사과' 주민들에 전한 선물 정체
- 물병에 급소 맞고 쓰러진 기성용…인천유나이티드 대표 사과
- 김수미·아들 회사, '억대 소송' 결국
- "그때 그러질 말았어야 했다"…네이버의 '결정적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