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신규펀드 결성 애로…중기부 "2조원 공급 예정"

이승주 기자 2024. 5. 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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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민간자금 3000억원 이상을 출자받아 연내 8000억원 이상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비수도권 투자활성화를 위한 지역혁신벤처펀드 2000억원,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펀드 1조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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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투자 전년동대비 6% 증가…회복세 지속
고금리 애로사항에 모태펀드 출자사업 신속 진행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현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벤처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등 외부변수로 인해 신규 펀드결성에 어려움이 있어, 중소벤처기업부는 분야별 정책금융 마중물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13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2024년 1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포함한 '벤처투자 현황 진단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벤처투자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규투자는 1조87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 늘었고, 펀드결성액은 2조36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중기부는 1분기 기준으로 최근 5년간 벤처 신규투자와 펀드결성이 각각 연평균 6%, 23% 증가했다며,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로봇·우주항공 등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고 스타트업 기업가치 조정에 따른 투자기회가 확대돼 벤처투자 회복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고금리 장기화 우려 및 주가지수 부진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돼 신규 펀드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등으로 벤처펀드 출자규모가 줄어들면서, 운용자산 규모가 큰 대형 VC에만 출자금이 집중되어 중·소형 VC의 체감상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중기부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민간자금 3000억원 이상을 출자받아 연내 8000억원 이상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비수도권 투자활성화를 위한 지역혁신벤처펀드 2000억원,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펀드 1조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대형 VC와 중·소형 VC의 간극을 좁힐 수 있냐는 지적에 이지호 중기부 투자관리감독과 과장은 "대형 VC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소재 AC, VC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태펀드 유형을 출자하는 중"이라며 "루키리그나 지역펀드 등으로 그 간극을 하나씩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1분기 내로 신속하게 진행해 최소 2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대규모 민간자금이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민간 벤처모펀드를 지난해 10월에 법제화하고, 투자조건부 융자제도 등 선진금융기법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투자제도 개선도 병행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동향 분석 체계를 고도화하고, 벤처투자법에 따른 벤처펀드 운용 수익률 등 분석해 민간에 공개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 비수도권 전용 펀드를 2026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VC들이 신규 투자처 발굴 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의 우수 스타트업 기술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펀드를 2027년까지 4조원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일본에서 열린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VC들이 엄선한 국내 스타트업을 해외투자자에게 소개하는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도 해외에서 연이어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시의적절한 정책수단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여 벤처투자 활성화 종합대책도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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