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전국 최초 아파트·학교에 옥상 피난유도 설비 배부

정재수 2024. 5. 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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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아파트와 오피스텔, 초‧중‧고에 화재 발생 시 옥상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하는 피난 유도 설비를 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로 판단되는 만큼 재난안전기금을 활용, 3개월 만에 용인의 모든 아파트에 '화재대피문' 표지를 옥상으로 나가는 문에 붙이고 '화재대피문'을 안내하는 화살표 스티커도 붙일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옥상 피난 유도 설비 설치는 지역사회 안전을 강화하는 협업모델로 전국적으로 훌륭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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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시 대피 안내 표지·스티커·펜스 등 3종 세트 7686곳 설치
2월 안전문화살롱서 안기승 소방서장 제안에 이상일 시장 신속 추진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아파트와 오피스텔, 초‧중‧고에 화재 발생 시 옥상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하는 피난 유도 설비를 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용인시가 배부한 화재 피난 유도 설비는 아파트 463단지와 오피스텔 116곳, 초‧중‧고등학교 187곳 등 7686곳이다.

피난 유도 설비는 옥상 출입문을 알려주는 안내표지와 피난 경로를 안내하는 테이프, 경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이탈방지 펜스 등 3종이다.

용인특례시가 아파트와 학교 등 7686곳에 설치한 옥상 피난 유도 설비. [사진=용인특례시]

이번 지원은 지난 2월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에서 나온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의 제안을 이상일 시장이 현장에서 즉시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2020년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화재에 대피하려고 옥상으로 향한 주민들이 옥상 문을 찾지 못하고 엘리베이터 기계관리실인 권상기실의 닫힌 문 앞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정확한 유도 표지를 설치하는 게 필수라는 것이다.

안 소방서장은 당초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배부하도록 시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한 일인 만큼 속도를 늦출 이유가 없다며 예산 지원을 흔쾌히 약속했다.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로 판단되는 만큼 재난안전기금을 활용, 3개월 만에 용인의 모든 아파트에 '화재대피문' 표지를 옥상으로 나가는 문에 붙이고 '화재대피문'을 안내하는 화살표 스티커도 붙일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옥상 피난 유도 설비 설치는 지역사회 안전을 강화하는 협업모델로 전국적으로 훌륭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전체 세대 63%에 달하는 27만9240세대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만큼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번 피난 유도 설비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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