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흑자로 신약 경쟁력 입증…이제 엑스코프리 다음을 볼 때

김도윤 기자 2024. 5.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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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두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신뢰도를 높였단 평가를 받는다.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판매 호조가 견인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이 계속해서 급성장하고 있고 판관비(판매관리비)를 강력하게 억제해 영업이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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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의 SK바이오팜 실적 평가/그래픽=김다나

SK바이오팜이 두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신뢰도를 높였단 평가를 받는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가 미국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내 공개할 엑스코프리 후속 신약(세컨드 프로덕트)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란 분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는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줄줄이 호평을 내놨다.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데 동의했다.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기준 매출액은 1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5% 늘었다.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은 연속 분기 흑자로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6%, 75%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며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과 BNK투자증권, 상상인증권도 SK바이오팜 목표주가로 13만원을 제시했다.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판매 호조가 견인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엑스코프리 매출액이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엑스코프리의 동아에스티 국내 판권에 대한 마일스톤(수수료)이 49억원 인식되면서 매출 성장을 거들었다.

SK바이오팜의 연간 흑자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인 엑스코프리의 지속적인 처방건수 증가, 우선순위를 고려한 R&D(연구개발) 자금 집행 등 비용 효율화로 지속적인 분기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역시 흑자전환이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이 계속해서 급성장하고 있고 판관비(판매관리비)를 강력하게 억제해 영업이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의 적응증과 투약 가능 연령층 확대, 아시아 등 공략 지역 확대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SK바이오팜이 신성장동력으로 준비하는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두 번째 의약품은 엑스코프리의 영업망을 최대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품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한의 비용 증가로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올해 안에 구체적인 세컨드 프로덕트 도입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 전략의 현실화에 눈길이 가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또 "SK바이오팜은 세컨드 프로덕트가 어떤 기전의 신약인지 올해 안에 공개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올해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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