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日 소프트뱅크, AI 관련 10조엔 투자…인공지능 새 판 구상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1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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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日 소뱅 "ARM, 자체 AI 반도체 개발" 

소프트뱅크의 수장 손정의 회장이 인공지능 드라이브에 본격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10조 엔, 우리 돈 88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투자에 나설 계획인데요. 

AI 반도체칩부터 로봇,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구상들이 나오는데, 하나씩 들여다보죠. 

손 회장의 'AI 혁명' 핵심 전략 중 하나는 AI 전용 반도체 개발입니다. 

업계 선두 엔비디아처럼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형식으로, 내년 봄 시제품을 제작해, 같은 해 가을 양산 체제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자회사인 ARM에 전담 사업부를 꾸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RM은 이른바 '반 엔비디아' 연합의 핵심 카드로 꼽히죠. 

이미 엔비디아와 퀄컴 등 주요 칩 개발사에 반도체 회로 설계를 판매하고 있어 '팹리스의 팹리스'로 불리는데, 한 발 더 나아가 자체 AI 칩까지 만들어 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소프트뱅크가 이미 대만 TSMC와 협상을 진행하며 제조역량 확보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이르면 내후년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동에 까지 자체 개발 칩을 탑재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고, 또 사우디 국부펀드와 로봇 합작회사 설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왕국'을 꿈꾸고 있는 손정의 회장, 엔비디아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는 맞춤형 AI 칩 개발 전문업체 그래프코어도 눈독 들이고 있고요. 

오픈AI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 칩 설계부터 개발, 생산뿐만 아니라 AI 서비스라는 엔드유저, 최종 소비자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인데요.

손정의 회장, 마이너스 손이란 최근 몇 년간의 오명을 씻고, 마이다스의 손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오픈AI 투자도 검토…설계부터 소비자까지 '올인원' 전략 

인공지능 시장 선점을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합니다. 

오픈AI는 구글의 연례 최대 행사 개최 하루 전날 신기술 공개를 예고하며 정면승부를 예고했고요, 

애플도 사람처럼 대화하는 차세대 '시리'로 반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먼저 오픈AI는 현지시간 13일,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새로운 기능들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확장된 챗GPT 기능과 더불어, 최근 검색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는 MS의 '빙'을 활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또 이와 함께 영화 'Her'에 나오는 것과 유사한 AI 음성 비서를 시연할 것이란 보도도 나오며 구글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했는데요. 

한방 먹은 구글 역시, 이틀간의 콘퍼런스에서 생성형AI와 검색 등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런가 하면 대반격을 예고한 애플은 다음 달 열릴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사럼처럼 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음성비서 '시리'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생성형AI를 탑재해 단순한 답변만 내놓는 수준을 벗어나 대화가 가능한 정도까지 발전해, 진짜 비서다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를 위한 오픈AI 측과의 협상도 막바지에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차례대로 예고된 대형 이벤트들, 눈 크게 뜨고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 포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배터리 주문 축소 

주춤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소식도 살펴보죠. 

미국 포드가 전기차 부문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생산과 배터리 주문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협력사인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직격탄을 맞게 됐는데요. 

포드의 전기차 위기감, 심각한 수준입니다. 

올 한 해 전기차 손실은 최대 55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요. 

1분기 전기차 한대당 손실은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1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포드는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120억 달러 규모의 지출 줄이기를 택했는데,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들은 팔리지 않고 쌓여만 가는 재고를 안게 됐고요. 

더 나아가 리튬과 코발트, 니켈을 비롯한 핵심 배터리 광물 가격에까지 연쇄 타격을 입히면서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FT "한국전력, 英 정부와 새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협의" 

한국전력이 영국 정부와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인데요.  

소식통은 한전이 영국 당국자들과 앵글시 윌파 지역에 신규 원전을 짓는 문제와 관련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고, 이번 주 장관급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도 앤드루 보위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장관이 이번 주 한전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신문에 말했는데요. 

다만,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영국 내 원전 건설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한전의 부지 매입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FT는 전했습니다. 

◇ 머스크,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 확대에 5억 달러 투입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 확대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뒤집고,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슈퍼차저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5억 달러를 넘게 지출하겠다고 언급했는데요. 

팀을 이끌던 레베카 티누치와 500명의 부서 인력 대부분을 해고한 지 불과 열흘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앞서 머스크의 속도 조절 언급은 업계에 불안감을 안겨준 동시에, 경쟁 관계인 다른 충전소 업체들은 테슬라가 확보한 좋은 부지를 가져가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는데요. 

이를 의식한 머스크가 손바닥 뒤집 듯 방침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요 외신들은 머스크가 과거에도 이처럼 갑자기 사업 방침을 바꾼 사례가 여럿 있었다고 지적했는데요. 

가뜩이나 비용절감을 이유로 연달아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 혼란한 상황에, 머스크가 머스크 했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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