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루마니아 장갑차사업 잡아라…내주 방산전시회서 전초전

박주평 기자 2024. 5. 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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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보병전투장갑차(IFV) 도입 사업 입찰이 이르면 상반기 공고될 전망인 가운데 이달 루마니아 현지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글로벌 방산기업들의 전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르면 상반기 입찰이 공고될 루마니아의 장갑차 도입 사업은 1단계로 IFV 246대, 2단계로 52대를 도입해 총 29억 5000만 유로(약 4조 34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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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일 루마니이서 BSDA 2024 개최…국내외 입찰 후보군 업체 참가
루마니아 정부, 기술 이전·현지 생산 요구…'레드백' 호주 수출한 한화에어로 출격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2.5.29/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루마니아의 보병전투장갑차(IFV) 도입 사업 입찰이 이르면 상반기 공고될 전망인 가운데 이달 루마니아 현지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글로벌 방산기업들의 전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총 4조 원 이상 규모의 이번 사업에서는 루마니아 정부가 요구하는 기술 이전, 현지 생산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2~2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SDA) 전시회 2024'에는 루마니아 장갑차 도입 사업 입찰 후보군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너럴 다이내믹스 유럽 랜드 시스템(GDELS), BAE 시스템즈, 라인메탈 등이 모두 참가한다.

장갑차 도입 사업 입찰 공고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들 기업은 IFV를 주력 전시품으로 내세워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07년부터 시작해 격년으로 개최되는 BSDA 전시회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지원하는 흑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루마니아 정부와 군의 주요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전시회에는 국내에서 전력 증폭기 솔루션 업체인 알에프코어 1개 사만 참여했지만, 최근 루마니아가 대규모 무기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 아니라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도 참가한다.

이르면 상반기 입찰이 공고될 루마니아의 장갑차 도입 사업은 1단계로 IFV 246대, 2단계로 52대를 도입해 총 29억 5000만 유로(약 4조 34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체결된 레드백 호주 수출 계약(3조 1500억 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루마니아 정부는 초도 물량은 수입하되 이후 기술 이전을 통해 루마니아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자체가 아직 우리 군에서 운용하지 않고 있고 수출을 위해 기획·제작한 무기체계인 만큼, 현지 생산을 위한 협력에 적극적이다. 호주에 납품하는 레드백도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에 건설 중인 H-ACE 공장에서 생산돼 2028년까지 호주군에 차례대로 납품한다.

다만 경쟁 기종들도 만만치 않다. ASCOD 장갑차를 앞세운 GDELS는 지난 2018년 루마니아 국방부와 PIRANHA 5 차륜형 장갑차 227대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현지 생산으로 장갑차를 납품하고 있다.

독일 라인메탈사의 링스(Lynx), 스웨덴에서 개발한 BAE 시스템즈의 CV90도 후보 기종이다. 링스는 호주의 IFV 도입 사업에서 레드백과 마지막까지 경쟁한 장갑차다. CV90도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네덜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유럽 각국에서 다수 운용하고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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