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건물주 임하룡, 전성기 月용돈 2억→운전기사 있던 대부호(사당귀)[어제TV]

서유나 2024. 5. 13. 05: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코미디언 임하룡의 어마어마했던 재력이 공개됐다.

5월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56회에서는 박명수가 스승의 날을 맞아 서경석, 김효진과 함께 임하룡을 찾아뵀다.

이날 서경석, 김효진과 먼저 만난 박명수는 은사님과의 만남을 앞두고 "스승님한테 가서 인사드려야 할 것 아니냐. 우리 코미디언들에겐 전설적인 분 아니냐"고 말했다. 이들은 "코미디언의 롤모델, 덕망있는 분"이라고 은사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은사님의 정체는 46년 차 코미디언 임하룡이었다. 임하룡을 보자마자 MC 김숙, 전현무도 "최고다", "진짜 신사"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소문난 덕망만큼이나 임하룡은 인맥 부자이기도 한 바. 그의 아들 결혼식엔 신민아, 한석규, 최수종, 차승원 등 초호화 스타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김숙은 "제가 (아드님) 결혼식에 갔는데 엘리베이터부터 줄을 서 있더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수가 없더라. 축의금을 내려고 줄 선 거였다. 저는 그렇게 사람 많은 결혼식을 처음 봤다"고 증언했다.

만나자마자 "정신적 지주이자 스승"이라고 말하는 박명수에 "무슨 스승이냐. 동료지"라며 겸손을 보인 임하룡. 그는 박명수가 "형님 압구정 건물 있지 않냐. 많이 올랐죠"라고 묻자 "응"이라고 답했다. 1991년 4억에 매입한 건물이 현재 100억 원 이상 가치를 자랑한다고. 서경석은 "하룡 형님이 우리 개그맨들의 롤모델이다. 우리 장르 최초의 건물주 아니냐"며 덕망뿐 아니라 재테크 실력도 존경함을 드러냈다.

이후 임하룡의 코미디언 역사가 공개됐다. '변방의 북소리', '도시의 천사들', '청춘을 돌려다오', '추억의 책가방' 등 하는 코너마다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임하룡은 특히 '청춘을 돌려다오' 젊은 오빠 캐릭터로 1989년 첫 대상을 수상했다.

임하룡은 제일 잘 나갈 때 수입을 묻자 "방송은 얼마 안 되는데 야간업소에서 많이 받았다. 행사 사회는 회당 300만 원에서 6백만 원. 광고비는 해태 1년 전속을 해 5천만 원을 받았다. 차 한 대 값이었다"고 밝혔다. 모두가 "그 당시 5천만 원이면 10억, 20억은 되는 것"이라며 입을 떡 벌렸다.

임하룡은 "1988년도 월 1천만 원씩은 용돈으로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1988년도는 월급이 100만원, 아파트가 3천만 원 하던 시절이었기에, 이는 현재 가치로 무려 2억 원 정도였다. 임하룡은 "그때는 뭐 운전기사가 있어 봉급도 줬다. 모든 게 그 정도 나갔다"고 회상했다.

김숙은 "저 기억난다. 임하룡 선배님 차가 엄청 좋은 차였고 그당시에 카폰이 있었다. 후배들은 어디 나눠서 회식 자리 갈 때 임하룡 선배님 차를 타고 싶어 했다"고 생생하게 떠올렸다. 박명수도 "나도 기억나는데 그 차가 S클래스였다. 더 예쁘다. 오면 안에 카폰 딱 들고, 진짜 우리 꿈, 로망이었다"고 공감했다.

임하룡은 전성기에 MBC로 이적한 이유에 대해 "('유머 1번지') PD가 바뀌었는데 '추억의 책가방'을 없애려고 하더라. 이건 내 자서전적 콩트니까 졸업은 시켜달라고 하는데 '안 된다'며 다 없앴다. 그때 마침 MBC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이를 계기로 코미디언 최초로 프리랜서 선언을 했음을 밝혔다. 이후 이홍렬과 한 '귀곡산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는 것.

임하룡은 다만 "이휘재 군대 가고, 이영자 관두고 (MBC 동료 개그맨들이 다 관두며 같이) 할 사람이 없더라. 전 국장님이 오더니 (박)명수가 안돼 보이니까 '하룡아 너라도 명수를 끌고가라'고 했다"며 "명수를 만나고 내가 침체됐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