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일손 적기 투입 ‘풍년농사’ 돕는다

서륜 기자 2024. 5. 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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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계룡농협(조합장 김용두)이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농민을 지원하는 데 전력을 기울인다.

논산계룡농협은 정부와 지자체의 인력 지원사업을 십분 활용했다.

논산계룡농협 임직원도 부족한 일손을 보탠다.

김용두 조합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라며 "농협은 정부와 지자체의 모든 제도를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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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계룡농협, 정부 제도 활용
농작업 대행·인력 중개 등 전력
충남 논산계룡농협 직원들이 지역 배농가에서 열매솎기 작업을 돕고 있다.

충남 논산계룡농협(조합장 김용두)이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농민을 지원하는 데 전력을 기울인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거의 모든 제도를 활용하는 점이 돋보인다.

논산계룡농협 담당 지역은 벼농사와 함께 딸기·수박·멜론 같은 다양한 시설원예 작물이 많이 재배돼 영농철이면 노동력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여느 농촌처럼 고령화가 심각해 일손을 제때 구하는 게 쉽지 않은 실정이다.

논산계룡농협은 정부와 지자체의 인력 지원사업을 십분 활용했다. 2020년부터 운영한 ‘농작업지원단’이 대표적이다. 농작업지원단이란 농민을 영농 규모와 형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조직이다.

밭작물을 재배하는 소규모 고령농이나 여성농의 농작업을 대신해주고 작업비의 70%를 댄다. 과수·시설채소 전업농가에는 파종·열매솎기(적과)·수확에 필요한 인력을 중개한 후 교통비와 간식비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지난해에는 농작업지원단 내에 ‘농기계작업반’을 구성해 225농가(126㏊)의 농작업을 대행했다. 또 인력 6444명을 중개해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에 큰 도움을 줬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명령자 제도도 이용한다. 법무부의 사회봉사명령 집행협력기관으로 선정돼 4년 전부터 농가에 사회봉사명령자를 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엔 모두 541명을 농가 현장에 보냈다.

9월부터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도 시작한다. 몽골 출신 계절근로자 20명을 채용해 단기간 인력을 필요로 하는 농가에 시중보다 저렴한 인건비로 연결해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유관기관과의 유대관계를 토대로 농촌 일손돕기를 적극 유치한다. 올해에만 논산시청·농림축산식품부·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협업해 20회가 넘는 농가 일손돕기를 성사시켰다.

논산계룡농협 임직원도 부족한 일손을 보탠다. 2일에는 임직원 20여명이 지역 배농가에서 열매솎기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임직원과 그 가족으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대’가 일손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용두 조합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라며 “농협은 정부와 지자체의 모든 제도를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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