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 사재기...타이완 침공 노리나
[앵커]
중국은 사상 최고가 수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금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런 행보가 단순한 재정 안정화를 넘어 타이완 침공을 위한 준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2022년 10월 이후 계속 금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금융 보유고 가운데 금 비중은 3.2%에서 4.6%로 늘었습니다.
2,200여 톤을 보유하면서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금을 가진 나라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 비축을 장기적인 국제 전략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타이완 통일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며 타이완 해협 양안의 동포들은 손을 맞잡고 국가 부흥의 위대한 영광을 공유해야 합니다.]
타이완을 둘러싼 분쟁이 발생하면 서방은 곧바로 다양한 대응에 나설 게 뻔합니다.
미국은 이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함께 타이완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타이완에는 11조 원이 배정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의 동맹국들이 주권과 시민의 생명과 자유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중요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자신의 안보에 대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면 서방은 가장 먼저 중국에 대한 자금 동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커졌을 때 서방 국가들은 외국 중앙은행의 러시아 외환을 동결했습니다.
또 중국에 대한 투자를 다른 곳으로 옮겨 경제적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금 보유는 이러한 제재의 충격을 완화하고 국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금 비축 외에 농업 분야에서도 자급자족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런 움직임을 타이완 침공이 가져올 장기적 대결 국면에서 식량과 재정 모두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결의로 분석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국에서 한국인 사망..."한국인 3명이 납치해 살해"
- '올리브 생산대국' 이상기후에...올리브유 30% 넘게 올랐다 [앵커리포트]
- 필리핀으로 달아난 특수강도 3인방...공조 수사로 2년 만에 검거
- 사고 수습 중 또 사고, 1명 숨져...'비트박스' 기억해야
- 미, 라파 침공 막기 위해 '안간힘'..."민감 정보 주겠다"
- 부산 터널 위 '꾀끼깡꼴끈' 무슨 의미? "문구 보다 사고 나겠다"
- '아내랑 꽃 구분 안 돼' 사랑꾼 남편, 악플에 폭발..."고소 진행 예정"
- 잘 나가는 '뉴진스님', 해외 보이콧 이유는? [앵커리포트]
- 엔비디아, 실적 예상 뛰어넘자...엄청난 결단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