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 기반 구축 집중… 미래 먹거리 사업 차질없이”

박창현 2024. 5. 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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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당선인 인터뷰] 유 상 범 ( 홍천·횡성·영월·평창·2선)
여야 간 정책적 차이로 이해 갈려도
설득·대화로 협치 모습 이끌어내야
민생 현장 목소리 가감없이 수렴을
SOC 등 지역현안 조속 해결 위해
국토교통·농림축산식품위 활동 원해
예결특위 등 무엇이든 기꺼이 감당
일자리 조성·정주여건 개선 등 산적
지역 공약사업 빠른 시일내 해결 노력
민생 공감 정치·중단없는 발전 약속
많은 사람 모이고 머무는 도시로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당선인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의 고령화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해법을 제시했다. 유 당선인은 “집권 여당의 힘있는 재선 의원으로서 지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각종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담/박창현 서울본부 취재국장

▲국민의힘 유상범 당선인이 지난 9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세훈

- 4개 군이 묶인 복합선거구에서 큰 표차로 재선에 올랐다. 당선비결을 꼽자면.

“주민들께서 그동안 4개 군 각종 지역 현안을 잘 해결해 왔다고 인정해 주신 것 같다. 서울시 전체 면적의 9배나 되는 전국에 가장 넓고 큰 지역 내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3명, 4명 몫의 실력과 경험을 갖고 있는 집권 여당의 힘있는 재선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앞으로 언제까지 어떤 방법으로 완성해 내겠다는 구체적인 실현 방안과 계획까지 소상히 설명드린 게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한다.”

- 21대 국회 초선으로 여러 당직을 맡아 분주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보람과 아쉬운 점은.

“당선 직후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를 시작으로 당 법률자문위원장, 법사위·정보위 간사, 수석대변인까지 연이어 중책을 맡았다.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 법률지원단장과 강원도당위원장으로서 대선, 지선 승리로 정권교체, 도정교체에 기여한 것에 남다른 보람을 느낀다. 특히 강원도당위원장으로서 대선 당시 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직접 공약으로 건의해 대선 공약으로 확정, 이를 입법화해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킨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 22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크게 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희 국민의힘이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세력으로서의 신뢰를 국민께 드리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거대 야당의 의회독재, 입법폭주로 인해 국회가 늘 정쟁의 장이 되면서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노동, 교육 등 각종 개혁 과제들도 소수당의 한계로 원만히 추진해 내지 못했는데, 결국 최종 책임은 여당에 있는 것이다. 또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고통받는 민심을 반영하는 민생정책을 설득력있게 제시하지 못한 채 ‘이조심판론’으로 맞대응하며 민심이 멀어졌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와의 갈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의 막말, 호주대사 임명 논란 등 성난 민심을 어루만지지 못한 결과가 그대로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 ‘친윤’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면.

“경제 악화로 고통받는 민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없이 수렴하고 정책에 제대로 반영해 민심을 다독이고 국민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여야 간 정책적 차이가 있는 경우 야당의 일방독주가 있더라도, 정부여당의 입장에서 야당에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노력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정책을 수립하는 것 못지않게 국민들이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서 소상히 알리고, 사안에 따라 필요하다면 국민께 이해와 양해를 구한다면 여론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도 윤석열 정부의 의지와 노력도 알아주실 것으로 확신한다.”

- 22대 국회에서도 여야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으로서 ‘여소야대’ 정국을 풀어낼 묘안은.

“정부와 야당 간 입장이 갈리더라도 여당으로서 중재와 조정의 역할, 야당을 설득하고자 애쓰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게 이번 총선 민심으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이태원특별법이 영수회담과 여야 합의로 처리된 사례를 본보기 삼아 쟁점 현안에 대해서도 합의처리 하기 위한 협상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정책적으로 입장차이가 큰 노동, 검찰 등과 관련해서는 야당이 21대와 같이 일방적으로 독주할 것으로 예상돼 대화와 타협의 협치가 작동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와 내수 경기 등 민생과 관련해서는 세심히 살피고 챙기는 것에 여야 간 이해가 갈릴 수 없기에 야당을 설득, 대화하면 협치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국민의힘 유상범 당선인이 지난 9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가진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각종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세훈

- 22대 국회 희망 상임위와 그 이유는.

“국회의원이 통상 전·후반기 한 차례 이상 소속 상임위를 변경하는데 반해 저는 당의 요청에 따라 지난 4년간 줄곧 법사위에 머물며 수시로 반복되는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에 맞서 싸웠다. 제22대 국회에서도 당 지도부가 법사위에서의 역할을 맡긴다면야 어쩔 수 없겠지만, 현재 추진 중인 지역구내 도로·철도 등 SOC 사업과 지역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위원회, 농림해양축산식품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다.”

- 재선으로서 더욱 폭 넓은 역할이 기대된다. 향후 의정활동 계획은.

“주민들께서 집권 여당의 힘있는 재선의원으로 초선 때보다 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계신 만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상임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비롯해 국민의힘과 우리 지역을 위해 어떠한 역할이든 주어진다면 기꺼이 감당할 생각이다.”

- 지역구인 홍천·횡성·영월·평창 등 4개 군 모두 공통적으로 고령화와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극복 방안은.

“4개 군은 지자체별 생활권과 현안 과제들이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지만, 정주 인구를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기반시설부터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하며 저도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용문~홍천 광역철도, 널미재터널, 제천~영월~삼척간 고속도로, 홍천 면역항체 전문대학원, 영월 디지털 요양병원, 평창교육도서관 이전 등 도로·철도, 도서관, 병원, 대학 등 기반 시설 구축을 추진 중이며, 이번 총선에도 공약화했다. 아울러 홍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횡성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봉래산·별마로천문대 관광개발, 백두대간 활용 관광단지 조성, 공기업·공공기관 연수원 및 수도권 지자체 휴양소 설치 등 지역 일자리 조성을 통해 도시 기반과 정주 여건을 개선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머무는 도시가 되도록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 4개 군별 주요 현안과 공약을 제시한다면.

“홍천은 서울 등 수도권과의 교통편, 특히 용문~홍천 광역철도와 동막~개야 널미재 터널 건설 등 SOC 사업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무척 강하다. 횡성은 1987년 원주시민의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장양취수장이 건설되면서 횡성읍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서 묶여 어떠한 개발행위도 할 수 없게 돼 도시 발전의 규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장양취수장의 수질이 먹는 물에 부적합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오고 있어 폐쇄가 주요 관심사이다. 영월은 제천~영월~삼척 간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외부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고, 평창의 경우에는 북부권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악관광 활성화, 남부권은 연수원, 휴양소와 같은 숙박시설 확충이라는 숙원사업을 공약했다. 제가 직접 챙겨왔고 공약한 사업들인 만큼 제22대 국회에서 꼼꼼히 챙기고 정치력을 발휘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해 내고자 한다.”

- 강원도민과 지역구 주민들께 한 말씀.

“압도적 성원과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홍천, 횡성, 영월, 평창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번 더 믿고 맡겨주신 만큼 민생과 서민이 공감하는 정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으로 꼭 보답해 드리겠다. 우리 지역의 중단없는 발전도 약속드린다. 제22대 국회에서도 지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각종 사업들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홍천, 횡성, 영월, 평창의 전성시대를 이끌겠다.” <끝>

정리/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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