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원 경제 위기 심상찮다

. 2024. 5. 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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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경제가 침체하면서 산업마다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부도 위기를 우려하는 건설사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전국 시공 능력 상위 100위권에, 도내 건설업체는 요진건설산업(72위)이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향후 고금리·고비용,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전국 건설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강원 건설업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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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건설·관광 위축…비상한 대책 필요

강원지역 경제가 침체하면서 산업마다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합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유가 등 3고의 영향이 크겠지만, 경기 경색 국면이 지속해 산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물가 상승으로 소비마저 급격히 위축됩니다. 특히 주민들이 체감하는 분야의 충격이 큽니다. 회복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경제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비상 신호는 먼저 자영업에서 켜졌습니다. 손님이 줄어 매출이 감소한 점포들은, 대출금조차 갚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지난 2월 기준 도내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년 동월 대비 0.05%p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일부 업체는 폐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실제 도내 자영업 취업자 수는 올해 3월 기준 17만 7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19만 5000명보다 1만 8000명인 9.2%가 감소했습니다. 도내 지자체에 신고된 일반음식점 폐업 건수는 1년 새 122곳이 늘었습니다.

건설업도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상당수 업체는 수주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부도 위기를 우려하는 건설사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전국 시공 능력 상위 100위권에, 도내 건설업체는 요진건설산업(72위)이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도내 건설업체는 전반적으로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편이지만, 다수 영세 업체의 재무제표 신뢰도가 낮고 공시 의무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강원지역 상위 10위권 건설업체 중 일부는 영업 손실을 기록 후, 자본 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고금리·고비용,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전국 건설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강원 건설업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관광 산업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 관광객 수는 1억 5200만 명으로 1년새 100만명 감소했습니다. 올해 1분기 도내 관광업 매출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 하락했습니다.

도내 주요 산업이 동시에 하강 국면을 맞고 있는 이 상황은, 총체적 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위기에 대응하는 비상한 대책이 요구됩니다. 장기적인 경제 발전 방안도 필요하지만, 경기 부양을 이끌 단기 정책이 우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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