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우수한 AI 인재라면 연봉 100만달러라도”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일주일 일정으로 미국에 출장을 가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AI 인재 영입을 위해서라면 연봉 100만달러(약 13억7000만원)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조 CEO는 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해외 우수인재 채용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다. AI 전문가로 근무 중인 경력자들과 연구자 50여명을 초청해 LG전자의 비전과 연구·개발(R&D) 전략, AI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그는 “산업 전반에 탈탄소화, 서비스화, 디지털화 등이 나타나며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며 “LG전자에 또 다른 기회”라고 말했다.
조 CEO는 이날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AI 인재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우수한 인재라면 100만달러 이상은 물론, CEO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조건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연구위원이나 임원급, 적어도 팀을 이끌 리더급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최근 중요한 트렌드가 많이 일어나는 시큐리티(보안) 쪽 리더를 찾고 있다”고 했다.
조 CEO는 13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로봇·전기차 등 신사업 청사진을 강조하며 기업설명회를 주관한다. 이어 14일부터 사흘간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경제 및 경영환경, 산업 트렌드 등을 주제로 교류하는 ‘MS CEO 서밋’에도 참석한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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