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성소수자 가수가 ‘유로비전 우승’…이스라엘은 논란 끝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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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팝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에서 스위스 대표로 출전한 '니모'가 우승했습니다.
니모는 스스로를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 이른바 '논바이너리'(non-binary)라고 밝힌 성소수자로, 유로비전 대회에서 논바이너리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이스라엘 대표 골란이 처음 신청한 참가곡 '10월의 비'의 제목과 가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연상시킨다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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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팝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에서 스위스 대표로 출전한 ‘니모’가 우승했습니다.
니모는 스스로를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 이른바 ‘논바이너리’(non-binary)라고 밝힌 성소수자로, 유로비전 대회에서 논바이너리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AP, AFP 등 외신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저녁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유로비전 결승전에서 스위스 대표 니모가 ‘더 코드’(The Code)라는 노래로 591점을 받아 우승했으며 스위스 대표가 유로비전에서 우승한 것은 1998년 셀린 디옹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더 코드’는 성소수자인 니모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곡으로, 니모는 “내 인생에 대해 말하는 노래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도 진실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감격해했습니다.
한편 결승전 시청자만 2억 명에 이른 이번 대회에서는 이스라엘 가수의 참가가 초반부터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주최 측인 유럽방송연합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대회 참가를 금지했던 유럽방송연합이 이스라엘에는 ‘이중 잣대’를 적용했다는 겁니다.
또 이스라엘 대표 골란이 처음 신청한 참가곡 ‘10월의 비’의 제목과 가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연상시킨다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결국 골란은 노래 제목을 ‘허리케인’으로 바꾸고 가사도 일부 수정한 끝에 대회에 참가했으며 5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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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sojeong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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