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곽윤기도 90분 멍때렸다…10주년 맞은 이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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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 가운데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3위를 차지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77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3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다양한 직군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 씨와 걸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 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 등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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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77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 참가자는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확인하거나 잠들기, 졸기, 웃거나 잡담, 노래 부르거나 춤추기,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음료 외의 음식물 섭취 등을 하면 탈락한다.
관객 투표를 많이 받은 10인 중 가장 안정적인 심박 그래프를 보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이번 대회에는 3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다양한 직군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 씨와 걸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 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 등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곽씨는 “올림픽 도전만 다섯 번 하고 누군가와 경쟁하며 살면서 무엇보다도 쉬고 싶었다”며 “이 시간만큼은 온전히 쉴 수 있겠다고 생각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 우승자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권소아 씨였다.
권씨는 “평소 뭔가를 목표로 할 때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데 그렇게 하면 심장이 빨리 뛸 것 같아 그냥 평소처럼 멍을 때렸다”며 “다리도 저리고 진행자의 멘트를 듣고 웃음도 나올 뻔했는데 잘 참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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