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서 4년간 32승하고 떠난 털보 투수…36세 베테랑, 마이너 1000이닝? 안 하는 게 더 좋다

김진성 기자 2024. 5. 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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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4년간 뛴 베테랑 우완 댄 스트레일리(36, 아이오와 컵스)가 트리플A에서 분투한다.

스트레일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스트레일리/마이데일리

3-2로 앞선 6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승을 챙기지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4월 말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고, 아이오와에서 이날까지 3경기에 나섰다. 아직까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3회 2사까지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이후 마일스 스튜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안 브리토에겐 88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1타점 중월 2루타를 맞았다. 다니엘 슈니만에게 88마일 포심으로 2루수 뜬공 처리했다.

4회 1사 후 조지 발레아에게 볼넷, 호세 테나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미카 프라이스를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5회 2사 후에는 브리토에게 풀카운트 끝 86.5마일 포심을 가운데로 던지며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전체적으로 투구 탄착군이 좁은 편은 아니었다.

스트레일리는 마이너리그에선 2009년부터 몸 담았다. 이날까지 통산 65승, 947⅓이닝을 기록했다. 올해 꾸준히 선발 등판하면 마이너리그 통산 1000이닝도 거뜬해 보인다. 롯데는 그런 스트레일리의 경험을 믿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썼다. 2022년엔 시즌 도중 영입했고, 2023년엔 시즌 도중 부진으로 퇴단했다. 롯데에서 통산 89경기서 32승2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스트레일리는 일단 아이오와에서 빅리그 콜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컵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26으로 내셔널리그 3위다. 단, 선발투수들이 소화한 이닝은 201.2이닝으로 내셔널리그 10위다. 이마나가 쇼타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재비어 아사드도 맹활약한다. 그러나 제임슨 타이욘, 저스틴 스틸이 현재 부상자명단에 있는 상태다.

스트레일리/마이데일리

스트레일리로선 마이너리그 1000이닝을 하지 못하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는 게 최상이다. 단, 나이가 적지 않아 압도적 구위가 아니고, 아직도 투구내용의 안정감이 확실한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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