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전반기 날린 '튀르키예 메시'...슬슬 존재감 발휘→최근 3연속 선발 '2골 폭발'

사진=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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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아르다 귈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레알은 1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에서 그라나다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레알은 리그 29경기 무패 행진(23승 6무)을 달리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브라임, 호셀루, 귈러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세바요스, 카마빙가, 모드리치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가르시아, 뤼디거, 밀리탕, 바스케스가 짝을 이뤘고 쿠르투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그라나다는 보예, 굼바우, 펠리스트리, 미켈, 바탈라 등으로 맞섰다.

지난 주중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 레알은 벨링엄,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발베르데 등을 모두 벤치에 앉히며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이미 리그 우승도 확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부담도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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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이 대거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레알은 강했다. 리그 19위에 위치하고 있는 그라나다를 상대로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전반 38분 가르시아의 선제골이 나왔고, 이어 전반 추가시간 2분 귈러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전반전을 두 골 앞 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디아스가 멀티골을 작성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가운데, 귈러의 득점 행진이 눈길을 끌었다. 귈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합류했다. 2005년생 튀르키예 출신 유망주인 그는 페네르바체 시절 불과 16세 5개월 28일의 나이로 튀르키예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또한 20살이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튀르키예 성인 대표팀에 선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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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레알이 귈러를 영입했다. 하지만 데뷔전을 치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귈러는 시즌 시작도 전에 부상이 확인되면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당초 수술까지는 받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8월 초 수술을 결정했다. 이후에도 2번이나 추가로 부상이 확인되면서 올해 들어서야 겨우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전반기를 부상으로 날리면서 레알의 영입 판단에 의심의 시선이 생겼다. 또한 귈러가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자신을 기용하지 않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는 소문도 흘러나왔다. 그때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귈러는 레알에서 중요한 미래가 될 자원이다. 이곳에서 찬란한 미래를 이어갈 것이다"고 칭찬했다.

귈러는 3월 중순 셀타 비고를 상대로 기다렸던 데뷔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4월 말부터 선발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첫 선발 출전에 성공한 귈러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재차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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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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