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성들 한국 원정성매매 알선 30대 구속

김동식 기자 2024. 5. 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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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해 일본 여성과 성매매를 알선한 박모씨가 12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여성들의 한국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업주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전은진 판사는 12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일본 여성과의 성매매를 광고하고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받는 30대 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10분께 법원에 도착한 박씨는 혐의 인정이나 성매매 여성을 모집한 과정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9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성매매에 나선 20대 초중반의 일본인 여성 3명을 성매매처벌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같은 날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박씨와 직원 3명도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경기 성남의 사무실에서 각각 홍보, 여성 관리, 중개 등을 분담한 뒤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에 '열도의 소녀들'이라는 제목의 성매매 광고 글을 올리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글에는 여성들의 사진이나 신체 지수, 한국어 구사 여부 등의 정보도 포함됐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일본 여성들은 이달 초 성매매를 목적으로 입국했음에도 입국 목적을 관광으로 허위 작성한 정황이 포착,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됐다.

경찰은 일본 현지에서 여성들을 모집, 한국으로 보내는 중개인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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