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서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해…한국인 용의자 3명 추적
[앵커]
태국 유명 관광지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이 시신으로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한국인 3명을 납치·살해 용의자로 보고 소재 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시멘트와 함께 드럼통에 담긴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여행 목적으로 태국에 방문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7일 남성의 어머니는 몸값을 요구하는 살해 협박 전화를 받았고, 곧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습니다.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해 지난 3일 한국인 2명이 이 남성을 태워 파타야로 간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파타야에서 차를 갈아타고 한 저수지 인근 숙박시설을 빌린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다음날,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빠져나간 이 차량은 저수지 근처에서 1시간 정도 머물다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저수지에 잠수부를 투입해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용의자들은 범행 전 한 상점을 들러 플라스틱 드럼통과 밧줄을 산 걸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특정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용의자 3명 중 1명은 지난 9일 태국에서 출국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추적 중입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이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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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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