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샘표, 올리브유 가격 30% 올렸다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5. 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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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식품회사들이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30% 이상 올린다.

올리브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이 가뭄과 폭염에 시달리면서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샘표는 이달 초 주요 대형마트에 판매되는 올리브유 가격을 각각 30% 넘게 올렸다.

동원F&B와 사조대림도 이달 안에 올리브유 가격을 약 30%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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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후변화로 작황 부진
올리브유 수입가 4년새 2배로

국내 주요 식품회사들이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30% 이상 올린다. 올리브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이 가뭄과 폭염에 시달리면서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샘표는 이달 초 주요 대형마트에 판매되는 올리브유 가격을 각각 30% 넘게 올렸다. CJ제일제당 '백설 압착올리브유' 900㎖는 1만98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상승했다. 동원F&B와 사조대림도 이달 안에 올리브유 가격을 약 30% 올릴 예정이다.

올리브유가 주로 생산되는 스페인을 비롯해 지중해 국가들이 이상기후에 시달리며 먹거리 물가가 상승하는 '기후플레이션'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리브유 수입 단가는 2020년 ㎏당 3.9달러에서 매년 상승하며 올해 1분기 10.6달러를 기록했다. 4년 만에 2배 넘게 수입 단가가 치솟은 것이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올리브유 가격은 t당 1만88달러로 작년 동기(5926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전 세계 올리브유 절반 가까이를 생산하는 스페인이 지난 2년간 가뭄에 시달리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유 가격 인상으로 주요 외식업체에서도 원가 부담이 커지며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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