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한전, 英정부와 신규 원전 건설 협의중…이번주 장관급 회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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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영국 정부와 함께 웨일스 지역 해안에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한전이 영국 당국자들과 앵글시 윌파 지역에 신규 원전을 짓는 문제와 관련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번 주 장관급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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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한전이 영국 당국자들과 앵글시 윌파 지역에 신규 원전을 짓는 문제와 관련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번 주 장관급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앤드루 보위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장관이 이번 주 한전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원자력청(GBN)은 지난달 일본 히타치로부터 윌파 원전 부지를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타치는 2012년부터 윌파에서 원전 사업을 진행하다 영국 정부와 사업 요건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하자 2021년 사업을 접었다. 다만 FT는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영국 내 원전 건설은 어려운 일”이라며 “한전의 부지 매입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2022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량의 14%를 원전이 담당하고 있다. 영국은 현재 5곳에서 원자로 9기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원전들이 노후화된 탓에 2030년쯤이면 1기를 제외한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영국 정부는 올해 1월 7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 확대 계획을 담은 ‘민감 원자력 지침’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원자로를 최대 8기까지 추가해 원전 발전량을 4배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한편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전 세일즈에 나선 바 있다. 김 사장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 중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며 영국 원전 수출을 위한 사전작업을 다졌다. 다만 영국 원전 수출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관계자는 “2030년께 결정될 것이고, 영국 정부의 개별 원전 발주에 대한 사안이라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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