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위원장 국민의힘 당권도전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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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과연 당권도전에 나설까.
4·10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지도부에서 물러난 한 전 위원장의 지지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당내에서는 사실상 4·10총선을 '원톱'으로 이끈 한 전 위원장의 대중적 인지도에 강성지지층이 더해지면 가장 유력한 당권후보라는 점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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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패배 이후 한달새 강성지지층 오히려 결집
‘친윤’경계·정치세력화 부족 당대표 출마 관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과연 당권도전에 나설까.
4·10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지도부에서 물러난 한 전 위원장의 지지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 ‘한동훈 강성지지층’이 총선 이후 눈에 띄게 결집하면서 오는 7월 전후로 치러질 당대표 선거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28%,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26%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3.1%p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압축하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가 48%로 압도적이다. 이는 현행 국민의힘 당규상 당원 100%의 표결로 치러지는 당대표 선거 규정을 적용하면 한 전 위원장의 출마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여기에 한 전 위원장의 지지자 모임인 네이버 팬카페 ‘위드후니’ 회원수가 최근 총선패배로 칩거에 들어간 한달새 오히려 3배 이상 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총선 전 1만8000여명에서 이달 현재 5만8000여명을 넘어선 위드후니는 국민의힘 당원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는 당헌·당규상 당비를 3개월 이상 납부시 책임당원에게 부여되는 전당대회 선거권을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당권도전을 위한 물밑행보로 해석되는 만남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총선을 함께 치른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했고 지난 3일 비서실장이었던 김형동 의원, 사무처 당직자 20여명과 함께 저녁자리를 마련했다. 반면 지난 달 19일 대통령실에서 요청한 오찬은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한채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 역력해 본격적으로 ‘정치적 홀로서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내에서는 사실상 4·10총선을 ‘원톱’으로 이끈 한 전 위원장의 대중적 인지도에 강성지지층이 더해지면 가장 유력한 당권후보라는 점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총선패배의 책임소재도 ‘용산리스크’라는 비중이 커지면서 당권도전에 대한 부담감도 덜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친윤’(친윤석열) 지도부의 경계가 만만치 않고 여전히 총선과정에서 드러난 국회 내 정치세력 결집 한계, 용산대통령실과의 불편한 관계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당권도전의 마지막 난제가 될 전망이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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