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잠초 방성분교 부지 '특수교육원 분원' 계획 차질빚나

진나연 기자 2024. 5. 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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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시설인 옛 진잠초 방성분교를 활용, 대전특수교육원 분원을 조성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는 모양새다.

대전특수교육원 관계자는 "(진잠초 방성분교가)원래대로 기존 학교 부지였으면 활용이 보다 수월했을텐데 청소년 수련시설로 용도가 되어 있어 개발 가능 여부 등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개발 방향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게 없으며, 협의가 마무리돼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나 설립 규모 등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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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수련시설, 용도 변경·개발제한구역 협의 난항
외곽지역 위치, 특수 학생 접근성 문제도… 재검토 필요
대전특수교육원 전경. 대전특수교육원 홈페이지 갈무리

폐교시설인 옛 진잠초 방성분교를 활용, 대전특수교육원 분원을 조성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는 모양새다.

해당 부지의 용도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증축 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쉽지 않아 장기간 표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12일 대전시교육청과 대전특수교육원에 따르면 유성구 성북동에 위치한 옛 진잠초 방성분교를 활용해 대전특수교육원 분원 설립을 계획 중이다.

최근 특수교육원 직원 수 급증으로 근무공간이 협소하고, 지역 특수교육 수요 증가세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특수교육원은 지난해 말 방성분교 내 직업교육실과 장애이해교육센터, 문제행동지원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전특수교육원 분원 설립 기본 계획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분원 설립이 본격 추진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해당 부지는 폐교 이후 현재 청소년 수련시설(야영장)로 용도가 변경됐는데, 이를 분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용도 변경이 필요하다. 또 일부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건물을 증축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유성구는 최근 특수교육원의 방성분교 활용안에 대해 부지 용도 변경이 불가능하며, 기존 범위를 벗어나는 추가적인 증축도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계획이 장기간 표류, 방성분교 역시 상당기간 방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방성분교는 1995년 폐교된 이후 이렇다할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외곽지역인 해당 부지는 특수학생들의 이동 편의성이 떨어지고, 행정절차상 한계 등을 고려, 진잠초 방성분교의 새로운 활용 방안과 함께 특수교육원 분원의 대안 부지 검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특수교육원 관계자는 "(진잠초 방성분교가)원래대로 기존 학교 부지였으면 활용이 보다 수월했을텐데 청소년 수련시설로 용도가 되어 있어 개발 가능 여부 등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개발 방향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게 없으며, 협의가 마무리돼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나 설립 규모 등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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