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고르바초프가 받은 '드레스덴 평화상' 사후 수상

이신영 2024. 5. 12.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월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드레스덴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dpa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이날 남편을 대신해 드레스덴 평화상을 받는다.

시상식에서는 요아힘 가우크 전 독일 대통령이 축사하고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넵스키가 나발리를 위해 만든 레퀴엠(진혼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인권 변호사 출신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발니 생전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24.03.07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지난 2월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드레스덴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dpa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이날 남편을 대신해 드레스덴 평화상을 받는다.

시상식에서는 요아힘 가우크 전 독일 대통령이 축사하고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넵스키가 나발리를 위해 만든 레퀴엠(진혼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인권 변호사 출신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왔다.

그는 2011년부터 '반부패 재단'을 만들고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해왔다.

2020년 8월에는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의문의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지만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독일에서 치료받은 뒤 2021년 1월 귀국길에 올랐지만, 러시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됐으며 올해 2월 16일 시베리아 감옥에서 돌연 숨지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됐다.

드레스덴상은 '독일 드레스덴 우호 협회'가 2010년부터 국제 평화를 위해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해온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 분쟁지역 전문 사진기자 제임스 나흐트웨이 등이 있으며 올해부터는 드레스덴 평화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비에 젖은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 공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동상 앞에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2024.2.20 ksm7976@yna.co.kr

eshin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