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샘표, 올리브유 가격 30%대 인상…사조·동원도 예정

하수민 기자 2024. 5. 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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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한 국내 식품사들이 올리브유 제품 가격 인상을 인상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되는 CJ제일제당 올리브유 가격이 33.8% 인상됐다.

사조대림과 동원F&B도 이달 중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각 유통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국내 식품 업계 올리브유 가격 인상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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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올리브유 등 각종 식용유가 판매되고 있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한 국내 식품사들이 올리브유 제품 가격 인상을 인상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되는 CJ제일제당 올리브유 가격이 33.8% 인상됐다. '백설 압착올리브유' 900㎖는 1만98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500㎖ 제품은 1만21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올랐다. 같은 시기 샘표도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30% 이상 상향 조정했다.

사조대림과 동원F&B도 이달 중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각 유통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국내 식품 업계 올리브유 가격 인상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따른 조치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의 가뭄으로 1년 새 40% 넘게 오른 상태다. 스페인은 지난 2년간 가뭄에 시달리면서 스페인산 올리브유 가격이 1년 새 두 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같은 주요 올리브 생산국에서도 기후 위기로 인한 날씨 변화로 작황이 부진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연일 식품업계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지만,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김 전문업체인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 등은 이달 김 가격을 10% 넘게 올렸다.

롯데웰푸드의 경우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빼빼로, 가나초콜릿 등 제품 가격을 이달부터 올리기로 했다가 정부의 요청에 인상 시기를 1개월 늦췄다.

외식업체에도 가격 인상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굽네치킨이 지난달 9개 제품의 가격을 각각 1900원씩 인상했고, 파파이스 또한 메뉴의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이달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으며 피자헛은 메뉴 2종 가격을 약 3%씩 인상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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