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국내서 열린 LET 아람코 팀시리즈서 올해 첫 승 신고...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이태권 기자 2024. 5. 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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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9·롯데)가 국내에서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김효주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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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막을 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대회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 사진┃아람코 팀시리즈 코리아 대회조직위 제공

[고양=STN뉴스] 이태권 기자 = 김효주(29·롯데)가 국내에서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김효주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대회 사흘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둘째날 경기가 폭우로 순연됐다. 이에 김효주는 이날 오전 일찍 시작한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2위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세계 8위 찰리 헐(잉글랜드)이 김효주에 3타 뒤진 채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오후부터 시작된 최종라운드에서 김효주는 1번 홀(파4)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지만 유일하게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파를 잡아냈다. 반면 우리베와 헐은 2온에 실패했고 이후 2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헐은 그린 위에서 마커를 놓고 공을 집어 들어 닦아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다.

이후 찰리 헐이 힘을 냈다. 헐은 3번 홀(파3)과 4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2위로 올라서더니 6번 홀(파4)과 7번 홀(파3)에서 다시 한번 2연속 버디를 잡으며 김효주를 압박했다.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우리베는 이후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김효주는 5번 홀(파5)과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달아났지만 헐이 전반 마지막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김효주를 1타 차로 바짝 쫓았다.

반환점을 돈 뒤 파 세이브를 이어가며 팽팽했던 둘의 흐름은 김효주가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깨졌다. 이후 김효주는 16번 홀(파4)에서 페어웨이 바깥에서 시도한 세컨 샷으로 샷 이글을 잡을 뻔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탭인 버디로 10언더파에 선착한 김효주는 마지막 홀을 남기고 다시 한번 버디를 추가하며 헐로부터 4타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김효주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헐이 후반에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김효주는 우승을 확정한 뒤 만세를 불렀다. 헐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 해 10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이후 7개월여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효주는 미국과 한국, 일본, 유럽 등 4대 투어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지난 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산토리레이디스 오픈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천재 소녀'로 불린 김효주는 이후 KLPGA투어에서 13승, LPGA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뒀다. LPGA투어 중 지난 2014년 우승한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 LPGA투어와 LET가 공동 주관한 대회지만 LET가 단독 주관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7만 5000달러(약 1억 300만원)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LPGA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톱10에 그치는 활약으로 세계 순위가 12위까지 밀려났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 라운드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하며 남은 시즌 반등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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