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인데" 카페 제빙기에 가득한 곰팡이… 위생 상태 '경악'

박슬기 기자 2024. 5. 12.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페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빙기 내부가 곰팡일 가득한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에는 '제빙기 청소하는 사장님이 아이스 커피를 절대로 안 사 먹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빙기, 에어컨 전문 청소업자 A 씨는 "아이스커피는 절대 마시지 않는다"며 "제가 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알리고 싶은 게 있다. 아이스커피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얼음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빙기 청소업자 "아이스 커피 절대 안 먹는다"
곰팡이로 가득한 제빙기 내부 모습./사진=유튜브 '나는 영업인이다' 영상 캡처
카페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빙기 내부가 곰팡일 가득한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에는 '제빙기 청소하는 사장님이 아이스 커피를 절대로 안 사 먹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빙기, 에어컨 전문 청소업자 A 씨는 "아이스커피는 절대 마시지 않는다"며 "제가 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알리고 싶은 게 있다. 아이스커피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얼음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청소하지 않은 제빙기에는) 병균들이 너무 많다. 물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에 물곰팡이부터 바이러스가 많다"며 "니켈이라고 암을 유발하는 물질도 있어 지속해서 먹다 보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는 "웬만하면 제가 청소하지 않은 곳 가서는 아이스커피를 안 먹는 편"이라며 "정말 심각한 곳이 많다. 프랜차이즈 업체들 같은 경우도 관리를 하지만 속까지 보지 못하기 때문에 깨끗한 얼음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A씨는 "분해하지 않으면 청소가 안 된다. 배탈이 난 고객들은 얼음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며 청소 전 제빙기 상태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분해한 제빙기 곳곳에 곰팡이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점주들도 )알면 청소할 거다. 위탁하거나 본인들이 할 텐데 몰라서 못 하는 거다"며 "해 전까지는 모른다. 분해해 보면 '해야겠구나' 알고도 안 하시는 분들은 없다. 몰라서 안 하는 거다. 좀 알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인이 청소하는 건 불가능하냐"는 질문에 "분해해서 하면 되지만 힘들다. 분해했다가 고장 나는 경우도 생긴다. 냉장고에서 얼린 얼음을 많이 쓴다"고 전했다.

오염된 얼음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식중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는 얼음 속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얼음 속 노로바이러스는 3일 후에도 99% 생존했다.

얼음 틀을 씻지 않고 재사용한다면 리스테리아균이 증식할 가능성도 커진다. 리스테리아균은 뇌수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킨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