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5월 대공세’ 시작됐나…우크라 제2도시로 군사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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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11일(현지시간) 인구 130만명의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주가 있는 동북부 방면으로 이틀째 군사를 진격시키면서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지역 볼고로드에서 하르키우주로 지상군을 진격시킨 데 이어, 국경 인근 5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개전 초기 하르키우의 이지움, 쿠피안스크 등을 점령했다가 같은 해 9월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이들 지역에서 병력을 완전히 철수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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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가장 심각한 지상공격”
美 “돌파 못 할 것...곧 무기 지원”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지역 볼고로드에서 하르키우주로 지상군을 진격시킨 데 이어, 국경 인근 5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들은 양국 국경에서 3~5㎞ 정도 떨어져 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30여개 마을이 포격을 받았으며 접경지 거주민 1775명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이들 지역 상황과 관련 “치열한 전투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며 주도 하르키우시에 대한 지상 공격 위협은 아직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우리 군이 이틀째 반격을 가하면서 영토를 지키고 있다”며 “러시아의 공세를 끊어내고 우리가 주도권을 되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밤 하르키우 방면에 병력을 증강했다고 밝힌 데 이어, 서방에서의 지원에 대해 “정말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무기 지원의 중요성과 기대감을 표명했다.
앞서 미국도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를 방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히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0일 “러시아가 향후 몇 주 동안 더 전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큰 돌파를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 “미국의 지원이 유입되면서 우크라이나가 올해 러시아의 공격을 견디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공격 고삐를 조이자 우크라이나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 본토 접경지와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돈바스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등을 잇따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이날 오전 드론으로 볼고그라드의 정유소를 공격해 관련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점령 중인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당국자들은 루한스크 로벤키 마을의 유류창고와 인근 민가를 우크라이나가 폭격해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식당을 폭격해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벨고로드, 쿠르스크, 볼고그라드 등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가 쏜 로켓 21기와 무인기(드론) 16기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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