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투자' 창립자 짐 사이먼스 향년 86세로 별세

김수아 인턴 기자 2024. 5. 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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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퀀드(계량분석) 투자 개척자' '역대 가장 성공한 월가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짐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창립자가 향년 86세의 나이로 10일 별세했다.

10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월스트리트를 정복한 수학 천재 짐 사이먼스, 86세로 사망"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는 수학과 통계를 기반으로 전략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하는 '퀀트 투자'의 개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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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하버드대 수학교수 출신
수학·통계 기반 투자전략의 선구자
[서울=뉴시스]'월가 퀀드(계량분석) 투자 개척자' '역대 가장 성공한 월가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짐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창립자가 향년 86세의 나이로 10일 별세했다.(사진=뉴욕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월가 퀀드(계량분석) 투자 개척자' '역대 가장 성공한 월가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짐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창립자가 향년 86세의 나이로 10일 별세했다.

10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월스트리트를 정복한 수학 천재 짐 사이먼스, 86세로 사망"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짐 사이먼스는 1958년 메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61년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0년대 중반 미국 국가안보국의 냉전 암호 해독자로 일한 후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서 수학과장을 맡았다. 그는 하버드대와 스토니브룩 등에서 수학과 교수로 지내며 '끈 이론', '응집 물리' 등 수학 분야의 획기적 연구를 발표하며 학계에서 명망을 쌓았다.

그 후 40세였던 1978년 그는 뉴욕에 투자회사를 차리며 투자자의 길을 걸었다.

그는 수학과 통계를 기반으로 전략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하는 '퀀트 투자'의 개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NYT는 “그가 개척한 퀀트 투자는 오늘날 모든 투자의 기본이 됐다”며 “월스트리의 주식 매매 거래의 거의 3분의 1이 퀀트 방식”이라고 전했다.

사이먼스가 1978년 차렸던 투자회사 이름은 ‘모네메트릭스(Monemetrics)’다. 당시 그는 금융 과정을 수강한 적도 없었고, 금융 시장에 대해 일시적 관심 이상을 보인 적도 없는 상태였다.

그는 대학 동료였던 수학자, 물리학자, 통계학자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 재무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장 동향을 파악하며 수익성 있는 거래를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4년 후 '모네메트릭스'의 이름은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로 바뀌었다. NYT는 르네상스의 성공은 이 회사가 주식에 뛰어들었을 때 나타났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르네상스의 메달리온 펀드는 1988년 설립 이후 30년 동안 1000억 달러(약 137조 2500억원) 이상의 거래 수익을 올렸다. NYT는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은 66%로 전례 없는 기록”이라며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같은 유명 투자자들이 달성한 것을 능가하는 장기 성과였다"고 밝혔다.

그가 2010년 르네상스 최고경영자(CEO)에서 은퇴할 때 사이먼스의 재산은 110억 달러(약 16조원)였으며, NYT는 10년 후 그의 재산은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사이먼스는 은퇴 이후 그는 자선활동에 시간과 돈을 들이며 세계 최대 자선사업가가 됐다.

사이먼스 부부가 세운 ‘사이먼스 재단’은 기초 과학 연구에 대한 최대 규모의 민간 자금 제공 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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