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 인천시지부, 백령도서 전사자 14위 추모식

최종일 기자 2024. 5.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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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 인천시지부는 최근 옹진군 백령면에서 ‘제26주년 백령도 특수임무전사자 14위 추모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유공자회 제공

 

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 인천시지부는 최근 옹진군 백령면에서 ‘제26주년 백령도 특수임무전사자 14위 추모식’을 했다.

12일 특수임무 유공자회에 따르면 최근 해군 14용사 충혼비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특수임무유공자, 유족, 해병 6여단 및 주민들이 모였다. 특수임무 유공자회는 인천시, 인천보훈지청, 옹진군청 등의 후원으로 추모식을 추진했다.

특수임무 유공자회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특수임무전사자를 기리는 묵념과 헌화로 추모식을 시작했다.

백령도 앞 월래도는 지난 1950년대 남한과 북한의 경계선을 두고 첩보전이 치열했다. 이때 해군첩보부대 작전 중 대원 14인이 전사했다. 당시 대원의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했고, 3명의 대원은 끝내 미상으로 남았다. 백령도 주민과 백령면사무소는 합동 창례식을 하고 충혼비에 14인 이름을 새겼다. 현재는 비석 일부에 8인의 이름만 남아 있다.

또 특수임무 유공자회는 미군정 산하에서 첩보활동을 한 비정규군 켈로(KLO)부대원을 기리기 위해 반공유격 전적비, 백령 현충탑,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영령을 추모했다.

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 인천시지부는 최근 옹진군 백령면에서 ‘제26주년 백령도 특수임무전사자 14위 추모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유공자회 제공

특수임무 유공자회는 지난 1948년부터 2002년까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육·해·공 첩보부대로 출신들로 구성한 단체다. 현재는 지역사회의 재난구조활동 및 범죄 예방 활동 등의 봉사하는 국가보훈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박용주 보훈지청장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특수임무 전사자들의 위국헌신의 정신을 되새긴다”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는 추모사를 전달했다.

유계열 지부장은 “추모식을 통해 아직도 음지에 묻힌 특수임무 유공자들의 역사를 재조명해 대한민국의 빛나는 역사로 거듭나길 기원한다”며 “대한민국 첩보사에서 역사에 남지 못한 특수임무전사자들의 영령들도 같이 추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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