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유급 막아야”… 계절학기 확대·국시 접수 연기 요청 등 검토하는 대학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가 계속되며 집단 유급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대학들이 계절학기를 확대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정부에 의사 국가시험(국시)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이에 대학들은 수업 재개 일정을 더 미루거나 계절학기 수강 규정을 푸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학들은 다만, 교육부가 학기제 수업을 학년제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신중한 분위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가 계속되며 집단 유급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대학들이 계절학기를 확대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정부에 의사 국가시험(국시)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은 최근 교육부에 의정 갈등과 관련한 학사 운영 방안을 제출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3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행동 중인 의대생들이 복귀할 시 학습권을 보호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대학들에 사실상 ‘의대생 유급 방지책’을 제출해달라고 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대학들은 수업 재개 일정을 더 미루거나 계절학기 수강 규정을 푸는 방안을 제시했다. 성균관대는 의대 수업을 다음 달 3일로, 조선대는 오는 27일 재개하기로 했다. 건양대, 아주대의 경우는 수업 재개 시점조차 잡지 못했다. 계절학기 수강 규정의 경우, 통상 2과목(6학점) 또는 3과목(9학점)으로 묶여 있는데 이를 풀면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일부 대학은 본과 4학년 학생들을 위해 정부에 국시 원서 접수 일정을 뒤로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경북대 측은 본과 3~4학년 임상실습을 오는 20일 재개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통상 7~8월에 진행되는 국시 원서 접수를 하기 전까지 의학교육 평가인증에 따른 임상실습 시수(총 52주, 주당 36시간 이상)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학들은 다만, 교육부가 학기제 수업을 학년제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신중한 분위기다. 학년제 수업으로 바꾼다면 오는 8월부터 2024학년도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연속 30주를 수업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타 전공 학생들과의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한꺼번에 30주간 수업하는 게 학생만 아니라 교수진에도 부담이 되고,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비판 역시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특정 방식이 아닌 여건에 맞는 방식을 찾으면 되고, 최대한 관련 규제를 풀어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윤발 오빠, 보고 있어?”… 화사, 홍콩서 도발 란제리룩
- “같이 딸 키우자” 김승수, ♥양정아에 ‘청혼’ 했다
- “가족보다 낫네”…12년 돌봐준 간병인에 ‘아파트 5채’ 물려준 93세 노인
- 용준형♥ 현아, 40㎏ 시절 “마름 강박…김밥 한 알로 버텼다”
- 자필 편지로 결혼 알린 엄기준 “평생 인연과 새 삶 시작”
- 유학 子 뒷바라지한 윤영미 “통장에 전 재산 97만원”
- 5명과 동시에 사귀면서 수억 뜯어낸 40대 女 실형
- ‘연봉 200억’ 현우진, 납부하는 세금만 ‘수입의 60%’ 깜짝
-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울컥하게 만든 딸 “내가 오은영은 아니지만…”
- 구독자 90만 커플 유튜버, ‘깜짝’ 임신 소식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