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 라라즈 회화 국내 경매 처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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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김창열의 물방울이 경매에 나온다.
74억원 규모 미술품 73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는 한국화 및 고미술을 제외한 국내외 근현대 작품만으로 꾸려진다.
국내 경매에는 처음 출품되는 보넷의 작품 'Untitled'는 추정가 7800만원에서 1억원이다.
또한 국내 경매에 처음으로 출품돼 관심이 집중되는 이 작품은 72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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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박서보 작품도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김창열의 물방울이 경매에 나온다. 1980년작 '물방울 PA81006'은 화면 속 넓은 여백과 함께 화면 오른쪽 구석에 영롱한 물방울들이 놓여 있는데, 마포 천으로부터 중력을 거스른 채 맺혀 있는 이 투명한 물방울들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환영을 연출한다. 추정가는 1억6000만~2억2000만원이다. 나란히 2001년작 '물방울 SA2001-001'도 추정가 5500만~1억원에 나온다.
오는 22일 오후 4시 케이옥션 본사에서 5월 경매가 개최된다. 74억원 규모 미술품 73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는 한국화 및 고미술을 제외한 국내외 근현대 작품만으로 꾸려진다.
격동의 한국 미술사를 관통해 온 근현대 화가 김창열, 권옥연, 황염수, 남관, 최욱경의 작품과 한국 화단에 방점을 찍은 주요 단색화 작가 박서보, 정창섭, 이우환, 정상화, 하종현 등의 작품이 골고루 출품된다. 또 국내외 컨템퍼러리 작가 우국원, 이수경, 루이스 보넷, 훌리오 라라즈, 마유카 야마모토, 에가미 에츠의 작품도 다양하게 출품된다.
박서보의 작품은 3점 출품됐다. 1978년작 '묘법 No. 10-78'은 100호 대형 작품으로 연한 미색의 바탕 위에 흰 유채 물감을 덮고, 연필로 채 마르지 않은 물감을 끊이지 않게 반복적으로 그어 제작했는데, 작가의 에너지가 온전히 느껴진다. 이 작품은 도쿄 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부산미술관에서 전시된 이력이 있으며 다수의 문헌에도 수록돼 있다. 추정가는 11억~20억원.
스위스 출신의 보넷은 인간의 몸을 뒤틀고 부풀려 왜곡된 형상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이렇게 과장된 몸의 형상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신체를 통제하기를 원하지만 결국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국내 경매에는 처음 출품되는 보넷의 작품 'Untitled'는 추정가 7800만원에서 1억원이다.
쿠바 출신의 라라즈는 인물과 풍경을 편안한 색으로 사실적으로 그린다. 초기에는 삽화가로 활동했으나, 뉴욕으로 이주한 후 뉴욕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아 회화 작업에 열중하게 된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The Tides of March'는 풍경과 인물 그리고 강아지가 안정적 구도를 만들어내고, 그 가운데 선명한 색상과 독특한 빛의 대비를 통해 편안한 회화적 매력을 뽐내고 있다. 또한 국내 경매에 처음으로 출품돼 관심이 집중되는 이 작품은 72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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