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객실이 통째 비행기 속으로 들어온다고?

루프트한자 '알레그리스(Allegris)' 적용

말도 안된다. 집안 거실에나 있을 법한 모던한 객실이 비행기 속으로 통째 옮겨간다.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은 장거리 노선에 새롭게 도입한 '루프트한자 알레그리스(Lufthansa Allegris)' 객실 디자인이다.

루프트한자는 최근 이 디자인을 적용한 항공편을 지난 1일부터 뮌헨~밴쿠버 노선을 시작으로 정기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알레그리스(Lufthansa Allegris)'는 이코노미 클래스부터 퍼스트 클래스까지 객실 전반에 걸쳐 탑승객 개별 니즈에 따른 맞춤형 옵션들을 설정할 수 있는 객실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다.

럭셔리하면서 모던한 호텔이나 집안의 객실을 통째 옮겨 놓은 듯한 디자인이 압권. 특히 소파처럼 좌석도 넓게 퍼져 있어 안락함을 준다.

알레그리스가 최초로 적용된 이번 에어버스 A350은 뮌헨에서 캐나다 밴쿠버까지 첫 번째 운항을 시작했다. 두 번째 목적지는 토론토. 특히 처음 시범 운영기간은 일부 밴쿠버 항공편과 교대로 운항될 예정이다.

에어버스 A350은 추가 인도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여름 시카고 및 몬트리올 항공편에서도 알레그리스 객실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루프트한자 관계자는 "모든 항공권 예약 채널을 통해 비즈니스 클래스의 좌석 및 등받이, 프라이버시 보호, 넓은 식사 공간 등 5가지 옵션과 같은 배치도를 확인할 수 있다"며 "여행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객실 옵션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 및 제품 이점이 포함된 이미지를 사진 갤러리에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알레그리스 객실 업그레이드 예정'을 안내하게 된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좌석은 도입 초반은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기존 항공권 예약 채널을 통해 편리하게 예약 및 변경할 수 있는 것도 알아두면 좋다. 탑승객들은 출국 3주 전부터 알레그리스 객실이 적용된 항공편인지 확인할 수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