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기 우한 심각성 알린 시민기자 4년 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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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초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초기 확산 상황을 알렸던 시민기자 장잔이 4년 만의 복역 끝에 13일 석방된다고 영국 매체가 11일 전했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 초반 우한 지역 상황을 취재해 '공중 소란'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던 시민기자 장잔이 13일 석방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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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장잔 완전한 석방 촉구”
지난 2020년 초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초기 확산 상황을 알렸던 시민기자 장잔이 4년 만의 복역 끝에 13일 석방된다고 영국 매체가 11일 전했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 초반 우한 지역 상황을 취재해 ‘공중 소란’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던 시민기자 장잔이 13일 석방된다고 보도했다.
장잔은 변호사 겸 시민기자로 2020년 2월 1일 충칭행 열차표를 산 뒤, 도중에 우한의 한커우역에서 내려 봉쇄 9일째를 맞은 현장 상황을 외부로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중국 당국의 봉쇄에도 현장에서 활동하던 소수의 시민기자 중 하나였다.
특히 그는 영상을 통해 도시 마비 상황을 알렸다. 2020년 5월에 체포된 후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은 장잔은 상하이 여자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그에게 적용된 공중 소란 혐의는 최고 형량이 5년으로, 중국 당국이 정부 비판적인 인사에게 흔히 적용되는 죄목이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장잔은 복역 중 주기적으로 단식 투쟁을 벌였고, 당국은 강제로 음식물을 주입하기도 했다. 그의 체중은 74㎏에서 4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의 변호인은 가혹한 대우에 항의하기도 했다.
장잔은 석방된 후에도 외부와 소통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장잔의 변호인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장잔이 석방 후 자택으로 돌아간 후에도 한동안은 외부와의 접촉이 제한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라 브룩스 국제앰네스티 중국국장은 "우리는 중국 당국이 5월 13일부터 장잔의 완전한 석방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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