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AI 인재, 연봉 100만달러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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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AI의 중심지인 미국 서부지역으로 출장을 떠났다.
조 CEO는 1주일여간 AI 전문 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서밋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AI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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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AI의 중심지인 미국 서부지역으로 출장을 떠났다. 조 CEO는 1주일여간 AI 전문 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서밋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AI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LG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제품은 1억대에 육박한다. 제품 수명을 평균 7년으로 가정할 때 약 7억대의 제품이 이용 중이고, 그 제품들의 사용 데이터는 7000억시간을 넘어선다. 조 CEO는 7억대의 제품이 플랫폼 역할을 하고, 7000억시간의 데이터가 LG전자 AI를 가속화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CEO는 출장 첫 일정으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해외 우수인재 채용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다. LG전자는 실리콘밸리로 유명한 베이에어리어(Bay Area) 지역을 포함해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에 위치한 빅테크 및 스타트업에서 AI 전문가로 근무중인 경력자와 북미지역 유수 대학 박사 연구자 50여 명을 초청해 회사 비전과 연구·개발(R&D) 전략, AI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CEO는 “산업 전반에 탈탄소화(Electrification), 서비스화(Servit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등의 변화가 나타나며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러한 가능성은 다양한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LG전자에게 또 다른 기회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연구위원이나 임원급, 적어도 팀을 이끌 수 있는 리더급을 채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중요한 트렌드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시큐리티(보안) 쪽 리더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CEO는 구체적인 AI 인재 채용 규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숫자만 늘려가는 아닌 것 같고, 이제 질적인 중량급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 CEO는 13일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 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기업설명회를 주관한다. 14일부터는 사흘간 시애틀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에 참석한다. 글로벌 선도 기업 CEO와 관계자들이 경제 및 경영환경, 산업 트렌드 등을 주제로 교류하는 행사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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