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공 55년 지킨 F-4 팬텀‥퇴역 앞두고 고별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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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9년 우리나라에 첫 도입돼 활약해 왔던 전투기 'F-4 팬텀'이 퇴역을 한 달 앞두고 전국 상공을 순례하며 고별 비행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대한민국 영공을 55년간 지켜왔던 필승편대, 팬텀 F-4E 4대가 다음 달 7일 퇴역식을 앞두고 전국 12개 주요 도시 상공을 비행했다고 오늘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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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9년 우리나라에 첫 도입돼 활약해 왔던 전투기 'F-4 팬텀'이 퇴역을 한 달 앞두고 전국 상공을 순례하며 고별 비행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대한민국 영공을 55년간 지켜왔던 필승편대, 팬텀 F-4E 4대가 다음 달 7일 퇴역식을 앞두고 전국 12개 주요 도시 상공을 비행했다고 오늘 말했습니다.
팬텀은 지난 9일 경기 수원의 공군10전투비행단 기지에서 이륙해 한미동맹의 상징인 평택을 지나, 독립기념관이 있는 충북 천안, 핵심 공군 기지가 있는 충주와 청주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이후 냉전시기 소련의 폭격기와 핵잠수함을 식별·차단한 주요 지역이었던 동해안으로 건너갔고, 포항과 울산 등 대한민국 중공업 주요 도시를 날아 대구 기지에서 재급유를 받았습니다.
팬텀은 이후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을 개발하고 있는 경남 사천으로 향했고, 최근 시험비행 중인 KF-21가 날아올라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 상공까지 함께 비행하며 팬텀의 노고를 기렸습니다.
3시간여 동안 국토순례 비행을 마무리한 팬텀은 수원기지로 복귀했습니다.
베트남 전쟁 파병을 계기로 한국에 도입된 팬텀은 지난 1994년 KF-16 전력화 전까지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으며, 지금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 남았습니다.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97587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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