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클러치 능력' 판 더 펜, EPL에서 터트린 3골이 모두 승리를 안긴 결승골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놀라운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번리에 2-1로 승리했다.

최근 리그 4연패에 빠져 있었던 토트넘은 번리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번리의 야콥 브룬 라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번리에 먼저 일격을 맞았지만 전반 32분 페드로 포로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이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던 판 더 펜은 후반에 포지션을 바꿨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0분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 데얀 쿨루셉스키를 불러들이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라두 드라구신, 데인 스칼렛을 투입했다. 드라구신이 센터백으로 기용되면서 판 더 펜은 레프트백을 맡게 됐다.

판 더 펜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실을 맺었다. 후반 37분 제임스 매디슨이 왼쪽 측면에 있던 판 더 펜에게 패스했다. 판 더 펜은 번리의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한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판 더 펜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EPL에서 3골을 터트렸다. 이 3골은 모두 토트넘에 승리를 안겨준 결승골이었다. 판 더 펜은 지난해 10월 루턴 타운전에서 EPL 데뷔골을 넣어 토트넘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4월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8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노팅엄을 3-1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의 활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대한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쉽지 않다. 19승 6무 11패(승점 63)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와 4점 차이다. 남은 2경기에서 빌라가 1경기라도 승리하면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행은 물거품이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