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AI 인재영입 직접 나서…"핵심 인재면 사장보다 더 받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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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AI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 서부지역 출장 일정에 올랐다.
그는 일주일동안 AI 전문 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마이크로소프트 CEO 서밋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사업 전 영역에 걸친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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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우수인재 채용 프로그램 주관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AI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 서부지역 출장 일정에 올랐다. 그는 일주일동안 AI 전문 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마이크로소프트 CEO 서밋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사업 전 영역에 걸친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조 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알토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 참석해 인재 영입 전략을 밝히며 "핵심 인재라면 사장보다도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리더급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회사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라면 연봉 100만달러, 그 이상을 주더라도 영입할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CEO는 같은날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해외 우수인재 채용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다.
LG전자는 실리콘밸리로 유명한 베이에어리어(Bay Area) 지역을 포함해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에 위치한 빅테크 및 스타트업에서 AI 전문가로 근무중인 경력자와 북미지역 유수 대학 박사 연구자 50여 명을 초청해 회사 비전과 R&D 전략, AI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CEO는 "산업 전반에 탈탄소화, 서비스화, 디지털화 등의 변화가 나타나며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러한 가능성은 다양한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LG전자에게 또 다른 기회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후 조 CEO는 현지시간 13일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 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기업설명회를 주관한다.
'글로벌 선도 가전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B2B(전장, 냉난방공조, 빌트인,사이니지 등) 성장 △서비스(구독, webOS 콘텐츠 등) 사업의 수익 기여도 △신사업(로봇, 전기차 충전 등) 청사진 등을 강조하며 AI·플랫폼·서비스 기반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인식 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 CEO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업계 공통 화두인 AI 트렌드 측면에서도 다른 어떤 기업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강조할 방침이다.
조 CEO는 현지시간 14일부터 사흘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Summit)'에 참석한다. MS CEO 서밋은 글로벌 선도 기업 CEO 및 관계자들이 경제 및 경영환경, 산업 트렌드 등을 주제로 교류하는 행사다. 비공개 초청 행사로 진행된다.
LG전자는 내부 역량을 키우고(Build), 외부 역량을 빌리거나(Borrow), 사는(Buy) 등의 '3B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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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jogiz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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