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 자율주행버스, 5개월 간 ‘무사고’…7월부터 유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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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5개월 간 사고 없이 운행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새벽 청소근로자와 같이 꼭 필요한 분이 이용할 수 있게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하고, 대중교통이 쉽게 닿지 못하는 지역을 위해 운행하는 등 2026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100대 이상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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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5개월 간 사고 없이 운행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용 승객이 8400명을 넘은 가운데 시는 7월부터 유료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심야 자율주행버스(노선번호: 심야 A21)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정기 운행을 시작한 후 지난달 30일까지 8424명의 승객을 실어날랐다. 하루 평균 94명이 이용한 셈이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 1718명, 올해 1월 1684명, 2월 1425명으로 감소하다 날이 풀리기 시작한 3월(1565명)부터 늘기 시작했다. 4월에는 2032명이 이용했다. 주행거리는 총 8372㎞로, 서울∼부산을 26번 오간 거리와 비슷하다. 이 기간 사고나 고장은 발생하지 않았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그동안 무료로 운행돼왔다. 시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7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시민 편의를 고려해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 2500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100여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새벽 청소근로자와 같이 꼭 필요한 분이 이용할 수 있게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하고, 대중교통이 쉽게 닿지 못하는 지역을 위해 운행하는 등 2026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100대 이상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심야·새벽 자율주행 버스, 교통 소외지역 자율주행 버스 등 ‘민생 맞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심야 A21 노선에 이어 올해 10월부터는 도봉산∼영등포역 구간 운행도 시작할 예정인데, 이를 2026년까지 50대 이상 집중적으로 늘린다.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출퇴근길이 불편하거나 높은 언덕길이 많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는 내년부터 중·소형 규모 ‘지역순환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도입하고 2026년부터 확대한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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