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남성 육아휴직 지난해 5775명…5년간 125% 급증

이석주 기자 2024. 5. 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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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가 지난 5년간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339개 공공기관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총 2만4489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연도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중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4.7%에서 지난해 23.6%로 확대됐다.

기관별로는 한국철도공사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1445명(이하 2019~2023년 합계)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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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여전히 많지만, 증가세 남성이 빨라
한국철도공사 남성 육아휴직 1445명 1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가 지난 5년간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339개 공공기관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총 2만44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만3250명)보다 1239명(5.3%) 증가한 수치다.

공공기관 육아휴직자는 ▷2019년 1만7435명 ▷2020년 1만8892명 ▷2021년 2만195명 등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9년 2564명에서 2020년 3149명, 2021년 3595명, 2022년 5255명, 지난해 5775명 등으로 빠르게 늘면서 5년간 125.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성 육아휴직자도 2019년 1만4871명에서 지난해 1만8714명으로 25.8% 증가했다. 육아휴직자 수 자체는 여성이 여전히 많지만 증가세는 남성이 더 가팔랐던 셈이다.

해당 연도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중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4.7%에서 지난해 23.6%로 확대됐다.

기관별로는 한국철도공사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1445명(이하 2019~2023년 합계)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중소기업은행이 7369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육아휴직 장려’ 방침에 따라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일·가정 양립 노력’ 항목을 별도 지표로 신설하기로 했다. 육아휴직에 따른 결원 또는 정원을 한층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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