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싸지고 더 달린다… 현대차·기아, 전기차 대중화에 `진심`

임주희 2024. 5. 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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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에서는 보급형 저가 전기차 출시가 대세로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가 보조금 적용 시 2000만~3000만원대 가격으로도 1회 충전에 400㎞ 안팎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올 하반기에 출시할 캐스퍼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전장이 250㎜ 증가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가격은 보조금 적용 후 실구매가 2000만원대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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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1회 충전에 350㎞ 주행
보조금 받으면 2000만원대 초반
EV3, 주행거리 450㎞ 가량 확보
3000만원대 초·중반에 구매 가능
더 기아 EV3 티저 이미지. 기아 제공
EV3 콘셉트 내부. 기아 제공

완성차 업계에서는 보급형 저가 전기차 출시가 대세로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가 보조금 적용 시 2000만~3000만원대 가격으로도 1회 충전에 400㎞ 안팎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올 하반기에 출시할 캐스퍼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전장이 250㎜ 증가할 예정이다. 이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한 것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LFP(리튬인산철)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NCM(삼원계) 배터리가 들어간다.

현대차가 NCM 배터리를 선택한 것은 캐스퍼 일렉트릭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차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3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레이 EV(205㎞)보다 150㎞가량 더 주행할 수 있다.

다만 차체를 키움에 따라 보조금이 깎일 가능성이 있는 점은 변수다. 이 차의 전장이 250㎜가 늘어나면 최종 3845㎜로 경형 규격인 3600㎜를 초과한다. 그렇게 되면 전기차 보조금 산정도 일반 승용차와 동일하게 적용돼 레이 EV보다 다소 불리할 수 있다.

현재 경형은 배터리 에너지밀도와 자원순환성에 따른 차등 계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가격은 보조금 적용 후 실구매가 2000만원대 초반이다.

기아도 대중화 전기차 EV3에 NCM 배터리를 채용해 주행거리 450㎞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행거리뿐 아니라 공간활용성도 극대화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V3는 내연기관차 기반으로 개발된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과 달리 처음부터 전기차 모델로 만들어졌다. 2021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에서 합산 30만대 가까이 팔린 EV5·EV6·EV9과 같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강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EV3 콘셉트는 센터콘솔에 길이, 위치, 각도를 변경할 수 있는 미니 테이블이 적용됐으며, 시트 쿠션을 위로 접을 수 있는 2열 벤치 시트 등을 통해 최적의 사용성을 보여줬다.

가격은 EV6(4870만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나 일렉트릭과 비슷한 가격대(4352만원)로 책정되면, 보조금 수령 시 3000만원대 초·중반에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내달부터 오토랜드 광명 이보(EVO) 플랜트에서 EV3를 양산할 예정이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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