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주가 일제히 반등…상승세 지속될까

배요한 기자 2024. 5. 12. 1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예상대로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기대치가 낮았던 점이 오히려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엔씨소프트·펄어비스·넷마블의 주가가 상승한 배경에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최근 게임주들은 산업의 성장 정체와 킬러 콘텐츠 부재로 인한 실적 부진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엔씨·넷마블·펄어비스 일제히 주가 반등
신작출시·비용절감 등 실적 개선 노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예상대로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기대치가 낮았던 점이 오히려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10.57%) 급등한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단기간에 주가가 15% 가까이 올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펄어비스(11.51%)와 넷마블(7.10%)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펄어비스·넷마블의 주가가 상승한 배경에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68.5% 급감한 257억원을 기록했지만,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84.8% 상회했다. 펄어비스도 매출 854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해 예상치인 매출 797억원, 영업손실 6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게임주들은 산업의 성장 정체와 킬러 콘텐츠 부재로 인한 실적 부진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6만3600원까지 하락하면서 10년 만에 최저가로 떨어졌고, 펄어비스 역시 52주 최저가를 찍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금 매일 나오는 역할수행게임(RPG), 서브컬쳐, 캐주얼 신작은 식상하고 새롭지 않다"며 "근본적인 게임 산업의 반등을 위해서는 과거 모바일 시대처럼 새로운 플랫폼·패러다임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게임 업계는 신작 출시와 비용감소, 구조조정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위기 대응 및 주가 부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인원 감축, 삼성동 사옥 매각 등의 비용 절감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

넷마블은 이달 29일 출시하는 블록버스터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레이븐2'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종의 기대작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사막'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은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듬에 따라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최대 게임 행사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유저 대상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