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소리질러 목 쉬었어요”...K팝 원조 행사에 일본이 뜨겁다
CJ ENM, 10~12일 지바현서 개최
45개팀, 6개 스테이지 열광 속으로
뷰티·패션·푸드 중소기업 참가하는
K-컬렉션 부스도 관람객 대거 몰려
삼성 갤럭시·올리브영 부스도 인기
케이콘 행사를 주최하는 CJ ENM은 올해 케이콘 재팬 행사는 10일 개막해 12일까지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와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찾은 케이콘 행사장은 개막일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무대에는 총 27개팀이 등장해 대규모의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를 꾸미는 시그니처 콘텐츠 드림스테이지, K팝 팬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레전드 곡을 커버하는 ‘리미티드 스테이지(RE-Meeted STAGE)’ 등 스페셜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다양한 공연 무대와 관객과 소통하는 컨벤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아티스트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왔다.
지난해에는 3월 태국을 시작으로 5월 일본, 8월 미국 LA,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등까지 공연을 진행하며 역대 최다 현장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12년간 총 13개 지역에서 개최된 케이콘 누적 관객 수는 169만여명에 달한다.
이번 일본 행사는 처음으로 멀티 스테이지를 만들었다. 메인 공연이 펼쳐지는 조조마린 스타디움 외에 컨벤션이 진행되는 마쿠하리 멧세에도 5개의 무대를 만든 것이다. 6개의 멀티 스테이지에서는 총 110회의 아티스트별 공연이 진행된다. 관객은 3일간 시간대별로 본인의 취향과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아티스트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 곳에서 만난 팬인 야마고시 씨는 “7월에 일본 공식 데뷔인데 그 전에 너무 보고 싶어서 아침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넥스트도어 행사장만 골라서 다니고 있다”며 “가장 좋아하는 멤버인 ‘성호’가 인사할 때 너무 고함을 질러 목이 쉬었다”고 말했다.
컨벤션 공간에는 K팝 신인 아티스트들이 주로 등장하는 ‘쇼케이스’와 토크·게임 등의 콘텐츠로 팬과 소통하는 ‘커넥팅 스테이지’, K팝의 핵심인 춤을 핵심으로 한 ‘댄스 올 데이’ 등 다양한 콘센트의 무대가 진행됐다. 어느 무대에나 팬들이 길게 줄을 서서 아티스트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컨벤션 공간만 찾는 관람권은 1일권 5900엔(약 5만2000원), 여기에 M카운트타운 공연을 포함한 관람권은 1만5900엔(14만원)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도, 매년 티켓 열기가 뜨겁다.
‘노리센터(놀이센터)’라고 이름 지어진 공간에는 40여개의 중소기업이 뷰티, 푸드, 패션, 라이프스타일의 4개 큰 주제로 나누어진 부스에서 자신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특히 2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한 뷰티 공간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뷰티의 경우 중소기업 외에 올리브영에 관한 관심도 뜨거웠다. 올리브영의 상징인 녹색 쇼퍼백을 받기 위한 긴 줄이 부스 전체를 감을 정도였다.
이날 컨벤션에서도 20~30대 일본 여성들이 올리브영의 다양한 제품과 부스 내의 독특한 시설을 체험하는 등 ‘올영’을 흠뻑 즐기는 모습이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K뷰티의 영향으로 올리브영 브랜드의 최근 4년간 매출은 연평균 125% 증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76% 늘어나는 등 현지의 반응이 뜨겁다.
이날 행사장에도 일본 유명 유튜버인 후루카와 유카(古川優香)와 마루야마 레이(丸山玲) 올리브영 부스를 찾아 화장품을 체험하고 제품 소개 등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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