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히 벗어 던진 신비주의…강동원·김희선·고현정, ★들의 숨겨왔던 친근 매력[TEN피플]

이소정 2024. 5. 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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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신비주의는 이제 안녕."

신비주의를 과감하게 벗어 던진 톱배우들이 대중에게 친근함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에선 볼 수 없었던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호감도를 상승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유튜브 채널 '뜬뜬(DdeunDdeun)'은 오는 18일 오전 공개를 앞두고 '동떤남자 with 명예 동생들'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배우 강동원이 출연을 한 것. 등장하자마자 유재석은 그를 향해 "와 멋있다"라고 감탄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DdeunDdeun)' 캡처



영상에서 강동원의 얼굴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음성이 담겨 그의 출연을 추측하게 했다. 강동원은 "고체 역학과 유체 역학을 배운 사람이다"라고 말하면서 본 영상을 기대하게 했다. 함께 나온 배우 이동휘는 "늦게까지 촬영해도 힘들다고 얘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강동원을 치켜세웠다. 이에 강동원은 "맨날 힘들다고 하는 것 같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2003년 MBC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로 데뷔한 강동원은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 '늑대의 유혹'(2004),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전우치'(2009), '의형제'(2010), '군도: 민란의 시대'(2014), '검사외전'(2016), '1987'(2017), '반도'(2020), '브로커'(2022),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2023) 등 출연하면서 끊임없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활발히 작품 활동 하는 반면 SNS는 개설하지 않았다. 이유에 대해 강동원은 "타고난 성격이 그런 것 같다"면서 "SNS를 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영화를 제외하고 다른 방면에서 그의 활동은 다소 뜸한 편이다. 드라마는 2004년 SBS '매직'이 마지막이다. TV나 매거진, 인터뷰에 거의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강동원은 "대중이 극장에 와서 내가 나온 영화를 봐주길 바란다. 나를 노출하지 않으려고 한다. 캐릭터에만 집중하길 바란다. 가끔 한 번씩 나오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주관을 밝혔다.

그러던 그가 2020년 SBS '문명특급'을 출연한 이후 대중에게 한 층 가까워지고 있다. 영화 '반도' 홍보차 출연한 '문명특급'에서 강동원은 작품 속 빈틈없는 이미지와 대비되는 다소 허술한 모습과 4차원 적인 면모로 새로운 매력을 어필했다. 그는 2022년 또 한 차례 '문명특급'에 등장해 진행자와 업그레이드된 티키타카를 뽐냈다. 지난해엔 웹예능 '피식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며 한층 친근해졌다.

왼=텐아시아DB / 오=김희선 SNS



김희선은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지도 9년이 지났다. 그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성덕(성공한 팬)이란 이런 것인가"란 글과 함께 세븐틴의 멤버 부승관에게 받은 선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희선 누나. 이렇게 뵙게 돼서 영광이에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부승관의 손 편지가 쓰여 있다. 1993년 CF '꽃게랑'으로 데뷔한 김희선은 1990~2000년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꼽혔다. 그가 착용한 아이템들은 유행으로 자리 잡는 당시 최고의 패션 아이콘으로서 쉽게 다가갈 수 없는 톱스타 이미지를 구축했다.

독보적 원탑 인기를 누리던 김희선 또한 시대가 변함으로써 신비주의 이미지를 고수하지 않고, 대중에게 친근함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진행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인터뷰에서 세븐틴의 노래 '먼지'를 추천하면서 트렌디한 면모를 뽐냈다. 이번 부승관의 선물 인증샷은 그가 말한대로 '성덕'의 증표였다.

사진=텐아시아DB



고현정은 지난 10일 유튜브를 개설하며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에 나섰다. 그는 "'요정재형'에 출연했다. 지금껏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댓글에 너무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제가 진짜 엉엉 울었다. (그동안은) 진짜 나쁜 말만 많이 들었다. 다 나를 싫어하진 않는구나 하고 오해가 풀렸다. 이 감사함을 표하고 싶었다"고 채널 개설 계기를 공개했다.

그는 1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했다. 2009년 MBC '무릎팍도사' 이후로 토크쇼에 나간 건 처음이라고. 가감 없으면서도 진중한 입담을 펼친 덕분에 그간의 신비주의 이미지가 소멸하는 정도였다. 팬들은 고현정의 러블리한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고 "카리스마로 무장된 연예인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진솔하고 소탈하다", "귀엽다. 자주 보고 싶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고현정은 3월 24일 인스타그램을 개설했고, 유튜브까지 소통 창구를 확장했다.

그간 연기에 대한 열정과 탄탄한 실력으로 작품 활동을 통해 '배우'로 인정받은 스타들이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신비주의를 벗어 던지고 대중에게 친근함을 선사하는 모습에서 이들이 대스타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또 한 번 엿볼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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