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한 달 앞둔 구지은, 부친 찾아 "아워홈, 잘 살피고 있어"

하수민 기자 2024. 5. 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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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3일 임기 만료를 앞둔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아버지이자 창업주고(故) 구자학 회장의 선영을 찾았다.

구 부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구 회장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을 공유하며 "아버지 어느덧 2주기가 되었네요. 아버지가 아끼시던 막내, 아워홈! 저희가 잘 보살피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아워홈은 지난달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모두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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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둘째 언니 구명진씨가 아버지 고(故) 구자학 회장 묘소를 찾았다. /사진=구지은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오는 6월 3일 임기 만료를 앞둔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아버지이자 창업주고(故) 구자학 회장의 선영을 찾았다.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창업주인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 자신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구 회장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을 공유하며 "아버지 어느덧 2주기가 되었네요. 아버지가 아끼시던 막내, 아워홈! 저희가 잘 보살피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고 구자학 회장은 2022년 5월 12일 별세했다.

공유한 사진에는 둘째 언니 구명진씨와 함께 목례하는 모습부터, 구 부회장이 발간한 고 구자학 회장의 회고록을 제사상에 올려놓은 모습이 담겼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사진 왼쪽)과 구지은 부회장/사진=아워홈


구 부회장은 현재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이다.

아워홈은 지난달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모두 부결시켰다. 구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까지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의 지분은 구 전 부회장이 38.56%, 구미현씨가 19.28%, 구명진씨가 19.6%, 구 부회장이 20.67%를 보유 중이다.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지분을 합하면 절반이 넘는다.

구 전 부회장은 과거 아워홈의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2021년 6월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경영 일선에서 퇴출당했다.

대신 세 자매가 의결권을 공동 행사해 구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구명진 이사가 등기임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정기주총에서 배당 등의 문제로 구 부회장과 다른 노선을 취해온 구미현씨는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고 구 부회장과 구명진 이사의 재선임에 반대했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임명된 사내이사는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 두 명뿐이다.

자본금 10억 원 이상 회사는 사내이사를 3명 이상 두어야 하는 상법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 등 기존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6월 전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치러야 한다.

이에 구 전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과 구 전 부회장 본인을 사외이사 격인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리는 안건의 임시 주총 소집을 회사에 요구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아워홈 노조는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열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터무니없는 배당을 요구하고, 자식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회사 성장을 위해 두 발로 뛰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대주주 오너들이 사익을 도모하고자 아워홈 경영과 고용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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