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일하기 좋아요, 여기로 오세요”...부산 vs 제주 경쟁 불붙었다 [방방콕콕]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4. 5. 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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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휴식의 합성어인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워케이션 참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형 워케이션 관광바우처에 골프 콘텐츠를 도입해 개인 참가자와 기업 참가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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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중국 선전서 설명회
하이난성과 협약 예정
부산, 골프 티칭 프로그램 운영
홍보대사에 유소연 위촉

일과 휴식의 합성어인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워케이션 참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와 부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8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주 워케이션 및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IT 대기업 본사들이 위치한 경제특별구역 선전시는 세계 물류량 4위의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이며, 1750만 인구의 평균연령이 30대인 젊은 도시로 해외여행 수요가 높다.

제주도가 지난 8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주 워케이션 및 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주도]
제주~선전 직항노선 재개(7일)에 맞춰 마련한 설명회에는 선전항공과 선전중국국제여행사 등 여행업계, TCL과학기술유한공사와 중국건축그룹유한공사, 위라이드, 원오테크 등 선전시 주요 기업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제주도는 중국 하이난성과 이달 중 제주포럼에서 워케이션 협약을 체결하기로 약속했다. 강동균 제주도 기업투자과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워케이션 정책을 조례로 제도화해 해외 기업에도 오피스 시설과 맞춤형 여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골프 레슨까지 준비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13일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특화 콘텐츠 ‘골프 티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운대비치CC에서 진행되는 이번 티칭데이에는 세계적인 프로골퍼 유소연과 박인비가 일일 강사로 나선다. 이번 행사는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만큼 행사 기간 부산에서 워케이션 중인 인원 가운데 1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24층에 위치한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 [부산시]
유소연 선수는 이날 부산 워케이션을 알리는 홍보대사로도 위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프로골퍼 유소연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함에 따라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 부산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도권 소재 기업의 워케이션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골프를 활용한 부산형 워케이션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형 워케이션 관광바우처에 골프 콘텐츠를 도입해 개인 참가자와 기업 참가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인비·유소연 초청 부산 워케이션 골프 티칭데이 포스터. [부산시]
부산시는 이날 행사에 앞서 수도권 4개 기업과 워케이션 참여 협약식도 갖는다. 우버택시, 웰컴저축은행, 에스와이(SY), 뉴트리 등 4개 기업은 부산 워케이션에 참여한다는 협약을 진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워케이션 유치는 생활인구를 늘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개인 워케이션 참여자뿐 아니라 기업 단위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며 “부산에서 워케이션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지역에서 돈을 많이 쓰게 되고, 직원들이 부산을 좋아하게 되면 기업이 본사를 부산으로 옮길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야말로 최고의 일터이자 휴양지”라며 “부산의 진면목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와서 보고 생활하면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분이 부산의 매력을 제대로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방방콕콕’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발생하는 따끈따끈한 이슈를 ‘콕콕’ 집어서 전하기 위해 매일경제 사회부가 마련한 코너입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소식부터 지역 경제 뉴스, 주요 인물들의 스토리까지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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