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도 저출산 쇼크... 유치원 줄줄이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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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조화·지원책 등 대안 시급
양주지역 어린이집·유치원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휴원·폐원 사례가 잇따르는 등 출산율 저하의 직격탄을 맞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2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3월 현재 양주지역 내 전체 유치원은 33곳으로 이 가운데 단설 유치원 두 곳, 병설유치원 19곳 등 공립 유치원 21곳 중 산북초교 병설유치원이 폐원했고 주원·천보초교 병설유치원 등 두 곳이 휴원에 들어갔다.
옥정신도시 내 단설 양주유치원은 인가정원 368명 중 327명을 모집해 88.8%의 충원율을 기록한 반면 같은 단설 유치원인 송랑유치원은 인가정원 128명 중 72명으로 56.2%의 충원율을 보이는 등 대조를 이루고 있다.
백석읍의 병설유치원 네 곳의 경우 양주백석초교·연곡초교 병설유치원은 원아 모집이 어려워 휴원했고 인가정원 20명인 은봉초교 병설유치원은 12명(60%), 인가정원 26명인 신지초교 병설유치원은 7명(26.9%) 모집에 그쳐 휴원을 검토해야 할 수준이다.
장흥·은현면 등 면지역 병설유치원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아 두 곳뿐인 장흥면의 송추초교·삼상초교 병설유치원은 원아모집이 안 돼 휴원했고 은현면의 병설 유치원 두 곳 중 은현초교 병설유치원은 휴원하고 상패초교 병설유치원은 20명 중 8명 모집에 그쳐 충원율이 40%에 머무르고 있다. 덕도초교 병설유치원은 35%, 남면초교·봉암초교 병설유치원은 충원율이 25%에 그치는 등 원아 모집이 안 되고 있다.
민간 유치원 12곳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솔빛·유니·아이림 등 일부 유치원들만 인가정원을 채웠을 뿐 인가정원 154명인 노블키즈유치원은 37명(24%), 모집정원 119명인 우정유치원은 68명(57%), 모집정원 132명인 아름솔유치원은 88명(66.6%) 모집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당국이 유치원 관련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거나 두 곳 이상의 소규모 유치원을 통합해 재구조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통학차량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민간 유치원에 비해 지원율이 떨어진다. 이를 개선하려면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 다만 예산이 수반돼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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