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소비족 잡아라”…전시상품 할인·1천원 강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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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고물가 속 가성비를 찾는 '짠물소비족'을 잡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12일 온라인 쇼핑몰 모바일 앱에 '전시상품 특별관'을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상품은 매장에서 상품 설명을 위해 진열했던 상품으로, 전시 기간과 내·외부 상태를 고려해 할인가에 판매된다.
이번에 여는 전시상품 특별관에서는 전국 330여개 매장에 있는 1300여개 브랜드·140여개 품목의 상품을 비교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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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고물가 속 가성비를 찾는 ‘짠물소비족’을 잡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진열했던 상품만을 모아 싸게 파는 ‘전시상품관’을 여는가 하면, 천원짜리 문화센터 강좌를 개설하고, 가격 대비 용량을 늘리는 ‘역슈링크(제품의 가격을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상술의 반대 의미) 제품도 내놓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12일 온라인 쇼핑몰 모바일 앱에 ‘전시상품 특별관’을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상품은 매장에서 상품 설명을 위해 진열했던 상품으로, 전시 기간과 내·외부 상태를 고려해 할인가에 판매된다.
이번에 여는 전시상품 특별관에서는 전국 330여개 매장에 있는 1300여개 브랜드·140여개 품목의 상품을 비교해 구매할 수 있다. 등급, 브랜드, 가격, 판매량순, 신상품순 등 고객이 구매할 때 참고하는 주요 조건을 검색 필터에 반영해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는 것이 롯데하이마트 쪽의 설명이다.
상품을 클릭하면, 사진은 물론 전시 기간, 박스와 구성품 여부, 스크래치·찍힘 여부 등 세부 정보도 볼 수 있다.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고객을 위한 ‘인근 매장 전시상품 추천’ 기능도 있다. 전시상품도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에이에스(AS)를 제공한다. 6천원~4만원의 가입비를 내면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2년 동안 고장 수리비를 지원하는 ‘중고 가전 수리비 보험’도 가입할 수 있다.
김창희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은 “고물가 시대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전시 가전을 더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용량은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원성이 높은 가운데, 되레 용량을 늘리거나 가격을 내리는 ‘역슈링크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선양소주는 국내 최저 도수(14.9도)·최저 칼로리(531㎉)를 내세운 소주 ‘선양’ 640㎖ 제품을 전국 지에스(GS)25 편의점을 통해 3천원에 선보였다. 동일 용량 소주가 대부분 3300원인 것에 견줘 10% 저렴하다. 5월 말까지는 정가에서 200원 할인해 28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우리동네 지에스앱’에서는 4개에 1만원 행사도 연다.
선양소주 관계자는 “고물가 속 조금이라도 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일종의 역슈링크 제품”이라며 “최저가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첫주(3월14~20일)에 견줘 최근 일주일(4월29~5월5일) 매출이 94.8% 신장하는 등 소비자 호응도 높다”고 말했다.
농심켈로그는 제품 가격은 유지하며 중량을 33% 늘린 ‘컵시리얼’을 출시했다.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후루트링’ ‘아몬트 푸레이크’ 등 4종의 컵시리얼은 기존 1900원의 동일 가격에 중량은 30g에서 40g으로 늘렸다.
문화센터 역시 ‘가성비 강좌’에 힘을 주고 있다. 홈플러스는 앞서 여름학기 회원을 선착순 모집하면서 수강료가 1천원~3천원에 불과한 초특가 패밀리 특강을 마련했다. ‘우리가족 온몸 촉감 야광물감 놀이’ ‘클레이로 행복 가득 우리가족 러브하우스 만들기’ 등 주로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했다.
또 외식 물가 상승 추세를 반영해 도시락 쿠킹클래스 강좌도 내놨다. ‘직장인 도시락 추천메뉴 쿠킹클래스’ 등 직장인 점심 도시락 준비 강좌부터 ‘봄 피크닉, 체험학습, 유치원 소풍 도시락’ 등 아이들을 위한 도시락 강좌도 선보였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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