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엔젤 펀드 조성…충북도,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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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창업·엔젤 펀드 조성에 나선다.
12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는 모두 10개 펀드, 4118억원 규모의 ' 충북 벤처·창업펀드'가 운용 중이다.
도는 지금까지 충북 벤처·창업펀드가 비주기적으로 조성돼 재투자의 선순화 투자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도는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의 일환으로, 올해 도비 40억원을 출자해 2개 신규 펀드(각 20억원)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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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창업·엔젤 펀드 조성에 나선다.
12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는 모두 10개 펀드, 4118억원 규모의 ' 충북 벤처·창업펀드'가 운용 중이다. 모태펀드(국비)가 1430억5000만원, 도비 188억원, 기타 2499억5000만원 등으로 조성됐다.
이 가운데 충북에 소재한 기업은 19개사(17.7%)를 차지했으며, 투자액은 328억원에 이른다.
도는 지금까지 충북 벤처·창업펀드가 비주기적으로 조성돼 재투자의 선순화 투자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도와 수도권 투자의 적절한 분배와 함께 성장단계·분야별 포트폴리오 수립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이런 펀드운용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는 모태펀드를 활용한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도는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의 일환으로, 올해 도비 40억원을 출자해 2개 신규 펀드(각 20억원)를 조성한다. 펀드 투자 사업은 세분화해 올해는 바이오와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도 출자금액의 최소 2배 이상 충북기업 투자 조건 등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사각지대를 보완할 전망이다.
이른바 엔젤 펀드인 '충북↔스타트업 상생펀드'도 신규 조성된다.
엔젤 투자는 개인이 단독 또는 투자클럽을 결성해 새로 창업하는 회사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자기 책임 아래 직접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도는 정부 모태펀드를 활용할 경우 지역 현안·여건 등을 고려한 충북 맞춤형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도의 단독펀드로 운용하기로 했다.
투자방식은 7년 이내 창업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고 경영에 필요한 자문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인 뒤 투자이익을 회수하게 된다.
저출산·인구감소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특히 투자 뿐 아니라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 출자예산은 100억원으로 도는 1차 펀드를 우선 운용한 뒤 수익분석 등을 거쳐 2차 펀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이달 중 출자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7월 운용사(GP)를 선정한 뒤 도의회 출자승인을 거쳐 10월께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역 기업에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조건이 갖춰졌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이 생존해 성장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기업이 성장하고 펀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투자 선순환을 갖추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도 관계자는 "창업정책은 충북 지역경제의 핵심으로, 이들 펀드를 통해 유망 창업기업 발굴과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펀드 성공 측면에서 볼 때 기업이 살아남아 이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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